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인풍의 대학생 옥외광고 공모전이 뚜껑을 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던 이번 공모전은 한국옥외광고학회와 공동주최하여 전년보다 더욱 신뢰성을 높였다. 올해 결선에는 총 10개팀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는데, 긴 시간동안 진행 됨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의 열정과 참신함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글, 사진 | 김명준 기자 mj2279@popsign.co.kr
자료제공 | (주)인풍

참신함 엿볼 수 있는 옥외광고의 새로운 시도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대학생 옥외광고 공모전은 업계 사람이 아닌 외부인의 눈에서 바라본 옥외광고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학(원)생으로 한정된 지원자격은 새로운 매체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옥외광고업계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주)인풍이 주최했던 작년과 달리 한국옥외광고학회가 공동주최로 이름을 올려 신뢰성 면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10월 1일 접수를 시작으로 달려온 이번 공모전은 지난 11월 16일 한국광고문화회관 7층에서 열린 결선 프레젠테이션을 마지막으로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옥외광고 매체를 활용한 차별화 된 커뮤니케이션 전략(IMC) 및 새로운 매체 제안의 주제로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최종 대상(1팀)을 비롯해 은상(2팀), 동상(3팀)등 총 6팀을 선정했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전달과 함께 (주)인풍 입사시 가산점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주)인풍의 최병용 상무는 “옥외광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를 통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주)인풍 뿐만 아니라 국내 옥외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의 발표가 끝나고 심사하는 동안 최병용 상무는 “광고가 온라인과 4대 매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주위를 돌아본다면, 새로운 광고의 형태를 만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강의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까느님의 ‘쾌변요쿠르트가 인풍을 만나는 순간’ 대상 수상

11월 16일 열린 결선프레젠테이션에선 결선에 오른 10개팀이 차례로 발표를 진행된 다소 빡빡한 스케쥴 속에서 일정이 진행되었다. 여타 공모전과 다르게 프리젠테이션 후 심사위원이 학생들에게 직접 비평과 질문을 펼치는 등 경쟁 및 압박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진행되어 형식적인 발표가 아닌 실질적인 문제점을 바로 살펴볼 수 있는 발표였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남서울대학교 지한얼 학생은 “이런 형태가 너무 생소하지만, 팀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내려가는 것보다 날카로운 비평이 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까느님’의 ‘쾌변 요쿠르트가 인풍을 만났을 때’는 부정적 이미지와 긍정적 이미지를 둘다 가지고 있는 쾌변 요쿠르트를 인지단계->관계형성->관계 강화의 3단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내용을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티극장의 고정 광고판과 공항철도 유리칸막이, 상품디자인과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복합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상호작용 및 재미있는 광고에 대한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작품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기존의 변비 개선 제품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를 줄이고,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음료로 이미지 개선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한 작품이다.


매체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는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시티극장 전광판의 경우는 화면을 거꾸로 사용해 스트레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쾌변 요쿠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 또한 공항철도 유리칸막이의 경우는 공감대를 형성해 스트레스 해소음료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