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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스포츠, 바우하우스, 한국 1세대 그래픽, 한국적 패션까지, DDP에서 즐기는 다양한 전시

2019-10-17

서울디자인재단이 ‘2019 서울디자인클라우드’의 일환으로 모든 시민이 즐기고 체험하는 다양한 디자인 전시들을 선보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에서 네 개의 전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플레이 디자인, Play on’전, 서울 제100회 전국체전: 스포츠 100년+디자인 100년(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스포츠와 디자인을 직접 체험하는 ‘플레이 디자인, Play on’ 
‘플레이 디자인, Play on’은 디자인박물관이 현대 디자인 뮤지엄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번째 전시로, 전국체전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체전의 주 무대였던 동대문운동장을 재조명하고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스포츠 역사를 돌아본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의 시대에 모두를 위한 놀이, 스포츠를 통해 ‘모두를 위한 스포츠,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 100년과 디자인 100년, 거리의 스포츠와 디자인, e스포츠, 제4차디자인혁명을 살펴본다. 

 

전시장에선 보드를 타는 보더들을 볼 수 있고, 거리의 스포츠를 직접 즐길 수도 있다. ⓒ Design Jungle

 

 

전시장은 ‘꿈꾸고 만들며 즐기는(Dream, Design, Play)’ 운동장이자 디자인 놀이터로 재구성된다. 전시장에서는 스케이트 보더들이 보드를 타고 있다. 길거리 축구와 길거리 농구도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화려하게 장식된 스케이트보드와 보더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BMX자전거, 그래피티 아트와 그래피티 아트를 재해석한 스트리트 패션도 볼 수 있다. 다양하고 유연한 거리의 문화, 스포츠, 디자인의 모습이다. 

 

 

게임의 변천사, 독립게임과 게임 디자인 등을 선보인다.(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 경기를 해볼 수 있는  e-스포츠 아레나 공간 ⓒ Design Jungle

 

 

e-스포츠(electronic sports)는 스포츠와 디자인에서 빠질 수 없는 영역이 됐다. 전시에서는 게임의 역사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게임문화인 독립게임을 만날 수 있는데, 게임의 역사적 발자취와 발전 모습과 함께 전 세계 60여 편의 독립게임 등을 선별해 선보인다. 복원된 과거의 게임, 게임 캐릭터들의 발전 과정, 100여 곡의 게임 사운드도 즐길 수 있다. 전시장에 재현된 e-스포츠 아레나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임 대회가 열린다. 

 

 

VR, A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게임도 즐길 수 있다.(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게임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즐겁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VR 게임 ⓒ Design Jungle

 

 

제4차디자인혁명 시대를 위한 VR, AR 기술을 반영한 다양한 스포츠와 디자인도 경험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전 세계 유저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몸을 직접 움직이며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렌즈로 유저의 몸을 인식해 개인 맞춤형 운동을 제공하는 키오스크 타입의 운동기구,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야구, 보는 사람들도 즐겁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VR 게임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퍼포먼스, 게임대회 및 포럼, 챔피언십 등 총 9개의 특별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바우하우스 미러’ 전시 전경(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우리에게 바우하우스란, ‘바우하우스 미러’
‘바우하우스 미러’는 바우하우스와 한국 디자인과의 관계를 짚어보는 전시다. 빌라, 상점 등 ‘바우하우스’라 적힌 간판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 생각보다 많은 ‘바우하우스’가 존재함을 알려준다. 이렇게나 바우하우스가 많은 곳이 또 있을까. 실체와는 거리가 멀지만 바우하우스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기호의 풍경’이다. 

 

한국에서의 바우하우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 Design Jungle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바우하우스 마스터피스를 재해석한 작품들도 전시된다.(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표적인 바우하우스 전시, 국내에 출판된 바우하우스 관련 서적들은 한국에 바우하우스가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주고, 바우하우스를 직접 방문한 이들의 기록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바우하우스를 느낄 수 있으며, 1939년부터 국내 언론이 바우하우스를 다룬 아카이브를 통해 우리가 바우하우스를 해석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바우하우스의 영향력을 재해석한 포스터 프로젝트, 바우하우스의 기초 교육과정을 적용한 디자인 프로젝트, 바우하우스 100주년을 상징하는 기념품 등 국내 10개 대학의 디자인과 학생들이 21세기의 기술적 조건과 사회적 인식, 미학 등을 반영해 바우하우스의 마스터 피스를 재현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서울 김서방 DDP 가다’ 전시 전경(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한국 1세대 그래픽 디자인 만나는 ‘서울 김서방 DDP 가다’
‘DDP 디자인 아카이브전’인 ‘서울 김서방 DDP 가다’는 한국 1세대 디자이너 김교만의 회고전이자 한국 디자인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전시로, 현대 산업사회의 새로운 회화라 불리는 일러스트레이션과 한국의 정서와 해학을 담은 그래픽 모더니즘을 소개한다. 

 

한국의 1세대 디자이너들은 꼼꼼하고 창의적인 수작업으로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개척하고 새로운 회화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교만 디자이너의 작품 60여 점을 디지털로 복원해 선보이며,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의 철학과 작업 스토리를 전한다. 

 

 

설윤형 디자이너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형형색색’전 ⓒ Design Jungle

 

 

패션의 ‘코리아니즘’, 설윤형 디자이너의 ‘형형색색’
‘형형색색’은 패션 디자이너 설윤형의 전시로, 53년간 한복의 미학, 한국적인 정서를 패션에 접목시키며 다양한 수작업, 풍부한 색채를 선보여온 그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베갯모를 모티브로 창조된 입체적인 패치워크 시리즈, 로맨틱한 색동 조각보, 그의 시그니처인 조각보 컬렉션, 모란꽃수가 수놓아진 드레스, 민화를 담은 드레스, 색동실로 짜낸 조선시대 상모 등, 한국 패션사에 기념비적인 ‘코리아니즘’ 아카이브를 남겼다고 평가되는 설윤형 디자이너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일월오봉도가 담긴 드레스 ⓒ Design Jungle

 

 

와이어를 엮어 만든 패턴, 테이프로 땋아 만든 드레스 등 어떤 재료든 엮음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그의 엮음 작품과 그의 ‘코리아니즘’ 아카이브의 절정이라 일컬어지는 일월오봉도가 담긴 드레스도 볼 수 있다. 

 

모든 전시는 무료입장이고, ‘플레이 디자인, Play on’의 일부 체험 콘텐츠는 유료로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플레이 디자인, Play on’ 배움터 디자인박물관, 디자인둘레길, 10월 14일 ~ 2020년 1월 24일
‘바우하우스 미러’ 배움터 DDP 기록관, 10월 14일 ~ 11월 30일
‘서울 김서방 DDP 가다’ 배움터 디자인둘레길 1~2층, 10월 14일 ~ 11월 6일
‘형형색색’ 배움터 디자인둘레길 2~3층, 10월 14일 ~ 11월 7일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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