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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 대학을 통해 알려지는 한국의 아름다움, 배움의 전당 내 한국실 개관

2015-11-12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배움의 전당(Cathedral of Learning)’에 한국실(Korean Heritage Room)이 개관한다. 우리 전통 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위해 활동하는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는 지난 2009년부터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배움의 전당 내에 한국실을 조성하는 사업을 피츠버그 대학교 및 피츠버그 한국 교민단체(Korean Heritage Room Committee)와 함께 협력하여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오는 1115일 미국 현지에서 사업 완료를 축하하는 오프닝 행사가 개최된 예정이다.


 

피츠버그 대학교는 1930년대부터 국가관(Nationality Room)이라는 이름으로 80여 년에 걸쳐 29개의 국가실을 조성해 왔다. 강의실 및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는 국가실은 미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여러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배움의 장이 되어왔으며, 피츠버그 시민들의 후원으로 건립사업이 진행된 만큼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피츠버그 대학의 국가관은 이민사회에 의해 성장한 미국의 문화를 상징하는데 근 1세기 동안 진행되는 근대에 보기 드문 기념물로서 의의를 갖고 있다. 국가관 프로젝트의 진행 방식은 해당 국가의 전통적인 건축, 혹은 디자인이 반영되어야 하며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가는 해당국가에서 나고 자란 인물로 선정할 것을 권장한다. 기금은 해당 국가의 민족이 조성하는데 대학 측의 철저하고 영구적인 유지관리로 '국가가 사라져도 국가관은 유지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실은 피츠버그 대학교 배움의 전당 304호에 자리하게 된다. 이는 약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Nationality Room Project의 마지막 6개 방 중 하나로 서른 번째 방으로 완성된다. 이번 한국실 조성 사업의 후원 및 프로젝트 총괄 진행(설계 컨셉, 가구디자인, 전시기획 등)은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맡았으며 건축설계는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온지음 집공방, 건축사사무소 협동원(이민아 대표), 가구디자인은 하지훈 계원예술대학교 교수가, 한국실 내부 전시 부분은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교수, 도예작가 이영호 등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로 진행됐다.

 

한국 전통 건축 방식 재현을 시도한 한국실은 1606년에 재건된 성균관의 명륜당을 모티브로 기존의 강의실 안에 또 한 채의 건물을 넣음으로써, 집 속의 집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오프닝 행사는 1115Room 304에서 미국 현지시간 오후 230분부터 시작되며 개관식 및 공연 및 영상관람 등의 이벤트, 만찬으로 이어진다.

한국실은 100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Nationality Room Project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앞으로 영구적으로 세계 여러 국가실의 일원으로 한국과 전 세계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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