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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건축과 친해지기,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오는 28일 개막

2015-10-13



건축과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영상축제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건축에 담긴 인간의 삶과 건축의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올해는 매년 영화제를 주최해온 대한건축사협회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50주년을 새롭게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아 ‘세대공감(世代共感)의 건축’을 주제로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는 독일 마우리치우스 슈테어클-드럭스(Maurizius Staerkle-Drux) 감독의 <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Die Böhms)>을 개막작으로, 6일간 19편의 건축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우리치우스 슈테어클-드럭스 감독, <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 스틸컷


개막작 <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Die Böhms)>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Award)’을 수상한 독일의 대표건축가 고트프리드 뵘(Gottfried Böhm)의 삶을 조명한다. 단순히 업적이나 작품만을 나열해 보여주는 형식을 탈피해 건축가로서의 소명의식을 잔잔한 감동으로 전하는 작품으로,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페스티벌 및 스위스 졸로 투른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프로그램은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Masters & Masterpieces) ▲ 건축의 재발견(Rediscovery of Architectural Heritage) ▲ 어번스케이프(Urbanscape) ▲비욘드의 4개 섹션으로 나뉜다.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섹션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건축사를 소개한다. 카라카스 대학 건물을 통해 ‘키네틱 아트’를 구현해낸 베네수엘라의 비야누에바를 그린 <비야누에바, 악마라 불린 천재(Villanueva The Devil)>, 안토니 가우디의 웅장한 건축 세계를 탐구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의 유산(Sagrada :The Mystery of Creation)> 및 <아르헨티나 건축의 거장, 아만시오 윌리엄스(Amancio Williams)> 등 6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건축의 재발견’에서는 시간에 의해 낡아 버린 건축물들을 복원하는 과정을 그린 네 작품을 통해 건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뉴욕의 대표 건축물을 다룬 <뉴욕스테이트 파빌리온의 부활(Modern Ruin : A World's Fair Pavilion)>,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투겐타트 하우스의 복원 과정을 그린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투겐타트 하우스(Haus Tugendhat)>, 1950년대 바우하우스 학파의 예술가들과 건축사들이 지은 집들의 사연을 전하는 <케이프코드 해변의 바우하우스(Built on Narrow Land)>, 유럽의 소셜 하우징과 조립식 건축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콘크리트 스토리: 조립식 건축의 역사(Concrete Stories)> 등이 있다.

▲‘어번스케이프’의 작품들은 아시아의 변화된 도시 상을 살펴봄으로써 무분별한 도시화에 일침을 놓는다. 속도와 규모만을 내세우는 아시아의 도시개발 이면을 다룬 인도 영화 <메트로폴리스의 탄생 Our Metropolis>, 슬럼에 대한 선입견을 뒤집는 <슬럼: 미래의 도시(Slums: Cities of Tomorrow)>, 복원의 대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한국 다큐멘터리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는다> 등의 건축영화가 소개된다.

▲건축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비욘드’ 섹션도 있다.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 질 샌더의 '라프 시몬스'가 디오르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준비하는 8주간의 과정을 담은 <디올 앤 아이(Dior et Moi)>, 10만 통의 필름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천재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생애를 엿보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Finding Vivian Maier)>, 여성화가의 비밀과 자아 찾기를 그린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Big Eyes)>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류춘수 조직위원장은 본 행사를 두고 “영화라는 문화코드를 통해 건축을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만날 기회”라며 “대한건축사협회 50주년에 걸맞게 어느 해보다 의미 있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들로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의_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사무국
02-3415-6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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