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전국 시도립 네트워크 하정웅컬렉션 특선전 < 위대한 유산> 展
전시기간 : 2015.2.3(화) - 5.10(일)
전시장소 : 2,3,4,5전시실 및 선큰가든
참여작가 :
곽덕준, 곽인식, 김석출, 김영숙, 김인숙, 문승근, 손아유, 송영옥, 오일, 이국자, 이용훈, 이우환, 전화황, 채준외 30여명
전시작품 : 회화 및 조각 240여점

이번 전시는 전국 시․ 도립 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전국 시․ 도립 미술관의 공적 역량 강화와 다양한 교류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시작된 이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대구미술관을 포함한 8개 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특별전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네트워크 사업은 광주시립미술관 등 5개의 시․ 도립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 하정웅컬렉션> 을 활용하여 진행된다. 각각의 미술관이 하정웅컬렉션의 성격은 유지하되 전시주제 선정및 전시구성 에는 자율성을 부여해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 위대한 유산> 展은 하정웅 컬렉션 고유의 성격과 미술사적 의의를 되짚어 보기위해 컬렉션의 시작이자 핵심이 되는 < 기도의 미술> 을 중심으로 한․ 일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 형성된 재일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하정웅컬렉션의 주축이 되는 < 기도의 미술> , < 역사적 증언으로서의 미술> , < 행복을 주는 미술> 등의 대표 작품들을 소개하여 불운한 역사 속에 잊혀 진 재일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한다. 또한 70년대 일본 모노하 운동을 이끌었던 이우환의 대표작품들 뿐 아니라 건전한 시대의식을 지닌 일본작가들이 남긴 기록으로 당대 재일미술의 의의를 되짚어 본다. 이번 전시는 나눔과 평화의 상징이 된 하정웅컬렉션을 통해 문화의 사회 환원을 실천한 하정웅 선생이 우리들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하정웅 컬렉션은 개인소장가가 수집한 컬렉션으로서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양적, 질적인 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반적인 컬렉션과는 달리 단순한 미적 취향이나 인맥에 의한 수집이 아니라 특정한 수집 방향을 가지고 컬렉션 고유의 성격을 형성해 냈다는 점이다. 하정웅 컬렉션이 사회적·정치적으로 불우하고 소외 받은 사람들이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는 기도의 의미를 지닌 미술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은 여타 컬렉션과 차별되는 특징이다.

< 기도의 미술> -재일작가를 중심으로
< 기도의 미술> 은 하정웅 컬렉션의 시작이자 핵심으로 재일작가들의 애환과 망향, 고향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일 근․ 현대사의 격동 속에 형성된 재일미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다. < 기도의 미술> 은 곽덕준, 곽인식, 김석출, 김영숙, 김인숙, 문승근, 손아유, 송영옥, 오일, 이국자, 이용훈, 이우환, 전화황, 채준의 주요 작품 90여점이 2, 3전시실에 전시된다.

< 역사적 증언으로서 미술>
< 역사적 증언으로서 미술> 은 예술을 통해 시대를 기록한 작품들로 구성 되어있다. 월북예술가라는 이념적 이유로 외면 받았으나 여전히 한국무용계의 전설과 같은 작가미상의 최승희의 30-40년대 사진작품과 1930년대 미국의 대공항기의 빈민층과 서민의 고단한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 낸 사회적 리얼리즘 작가인 벤 샨의 작품 60여점이 4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 행복을 주는 미술>
< 행복을 주는 미술> 은 하정웅 컬렉션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예술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 ), 호안 미로(Joan Miro),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앤디 워홀(Andy Warhol), 헨리 밀러(Henry Valentine Miller)의 아름다운 판화작품 외 20여명의 해외 작가들의 작품까지 총 60여점이 5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