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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상상, 발명, 인터렉션, 아티스트 목진요

2011-04-11


상상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인간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마음먹은 대로, 내 생각들을 그리는 것은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나만의 세계이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은 상상을 통해 걸작을 탄생시켜왔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을 말할 때도, 어린이들의 교육을 논할 때도 빠지지 않는 것이 ‘상상’, ‘상상력’이다. 아티스트 목진요는 상상을 좋아하는 작가다. 상상을 기반으로, 상상을 통해 상상을 표출한 그의 작업들은 ‘예술적 창조와 기술적 발명의 전통적 기준들을 통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선택한 아티스트들의 창의력을 기반으로 테크놀로지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 TCP(The creators project)는 국내 참여아티스트 중 하나로 목진요를 선정했다. 분명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는 아티스트인 그는 기계적 매커니즘을 통해 자신의 상상력을 펼치는 탁월한 작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작업의 그러한 전반적 요소들은 TCP와 매우 잘 조화를 이룬다.


상상하기를 좋아하고 상상 속에서 장난스럽게 무언가를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자신의 기억으로부터 오는 이미지들을 ‘발명’에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그의 기억을 통한 발명들을 작업을 통해 현실화시킨다.

아티스트 목진요의 작품 영상


어린 시절 그가 상상을 통해 창조했던 존재와 기억들은 기계적 매커니즘을 통해 더욱 견고하게 전환된다. 자신이 경험한 오래된 매체들과 작가가 현재 알아가고 이는 새로운 테크놀로지 사이의 유희적 전환을 통한 그 작업들은 작가가 어린 시절 품었던 질문과 관심, 소원과 같은 상상들이 여전히 유효한 것임을 말해준다.


단순하고 명료한 직접성의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인 ‘music box’는 어린 시절 오르골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오르골의 태엽을 감으면 실린더가 돌아가고 요철부가 금속판을 튕겨 단음절의 소리를 낸다.
‘sonicolumn'은 뮤직박스의 업그레드 버전이다. 손으로 표면을 터치하면 LED 센서에 불이 들어오고 연결된 손잡이를 돌리면 손이 닿았던 부분의 소리가 흘러나온다.


‘Light Bead Curtain’은 투명한 구슬을 건드리면 빛과 함께 소리를 내는 작품이다. 손으로 구슬을 쓸어내기면 각기 다른 빛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MAN’은 곰돌이 인형과 스마일 마크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다. 사람을 따라 시선의 방향을 바꾸는 EMAN의 창조주는 작가다.


그가 만들어낸 작품들은 그 하나로서 존재하지 않는다. 상상과 기계가 만나 작품을 이루어내고 그 작업들은 관객의 참여를 통해 ‘작용’하게 된다. 상상 속 오브제들은 인터렉션이라는 기능을 위해 그가 열어둔 채널이다. 작품과 관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또 하나의 완성품이 만들어지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예술적 창조와 기술적 발명은 이 둘 사이의 교집합 된 부분을 보여주는 핵심적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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