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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황금 연필의 주인공들

2011-07-07


프랑스에 황금 사자가 있다면, 미국에는 황금 연필이 있다! 프랑스의 ‘칸 국제광고제’, 미국의 ‘클리오 광고제’, 영국의 ‘D&Ad’와 함께 최고의 국제 광고제 중에 하나로 꼽히는 ‘원쇼 국제광고디자인상(The One Show Awards)’은 황금 연필 트로피로 대표된다. 다른 광고제보다 공정한 심사와 실무 중심의 심사위원단으로 유명한 윈쇼, 그 수상작들을 모은 전시가 한국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1975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원쇼 국제광고제는 매년 라디오, TV, 옥외 광고와 마케팅, 브랜딩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광고들을 선정한다. 심사에는 실무에서 활동하는 광고 제작 감독들이 직접 참여하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에 중점을 두고 출품작들을 살핀다. 특히 윈쇼는 다른 광고제보다 더 투명하게 수상작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고제의 비영리성 때문인지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2008년 제일기획 이유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홈플러스 옥외 광고가 옥외 광고 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빅앤트의 박서원 대표가 3년 연속 옥외 광고부문 수상을 하는 등 원쇼에서 한국 광고인들의 활약상은 대단하다.


7월 9일부터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는 ‘착한 광고 으뜸 광고’ 전에서는 광고 전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원쇼 광고디자인상을 주최하는 ‘원클럽(The One Club)’과 협력하여 100여개의 평면 광고와 영상 광고 수상작을 선별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원쇼’, ‘원쇼 디자인’, ‘원쇼 대학 경쟁’ 부문의 2010년, 2011년 수상작들 중에서 우리 정서에 맞고 이해하기 쉬운 창의적인 작품들로 엄선되었다.


2011년 윈쇼에 입상한 태국 건강증진재단(Thai Health Promotion Foundation)의 공익광고는 졸음 운전의 위험을 강조한다. 졸음이 가득 차 감기는 눈꺼풀 위에 그려진 자동차와 자전거를 탄 어린이는 눈을 감는 순간 충돌한다.


2010년 매장 보조 광고 부문에 입상한 이 광고 속에서는 여자가 명상에 빠져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깍지를 낀 것은 손과 발이다. 플래닛 요가 센터에 다니면 이렇게 유연해진다는 것.

2011년 포스터 부문에서 대망의 황금 연필상을 수상한 빌보드 매거진의 광고는 U2의 보컬리스트 보노(Bono)의 얼굴을 네 개의 색점으로 표현했다. 파랑, 빨강, 노랑의 색점은 각각 보노에게 음악적 영향을 준 밥 딜런, 데이비드 보위,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루 리드의 얼굴로 그려졌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검은 색점, 마더 테레사는 여러 자선 활동으로 타임지에서 ‘착한 마리아인’상을 받은 보노를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의 광고를 모은 ‘착한 광고 으뜸 광고’전은 2011년 7월 9일부터 8월 28일가지 경기도 미술관 2층 주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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