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KT의 통합브랜드 olleh 간판에 아트웨어의 풀컬러 LED 클러스터가 적용됨으로써 클러스터의 영역 확대가 기대된다. 풀컬러 클러스터는 빛의 화려한 변화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가시광선에서 보이는 색을 빛으로 가장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광원이기도 하다. olleh에서의 사례뿐 아니라 고유한 색상을 통해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 늘고 있어 풀컬러 클러스터의 장점이 기업의 CI나 BI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 | 월간 팝사인 한정현 기자 hjh@popsign.co.kr
사진 | 월간 팝사인 신혜원 기자 shin@popsign.co.kr

빛으로 기업의 고유 색상 표현하는 시대 열렸다
다양한 컬러 표현과 다양한 연출에 강점을 갖고 있는 LED 클러스터가 기업의 고유 컬러를 정확히 표현하는 광원으로 조명받고 있다.

최근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KT의 통합 브랜드 간판인 ‘olleh’ 심볼에는 국내 대표적 클러스터 제조사인 아트웨어의 제품이 적용돼 심볼의 고유색인 붉은 색을 거의 정확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의 고유 컬러를 표현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인쇄된 컬러가 주로 사용되었을 뿐 빛으로 표현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주간의 색상을 야간에 빛으로 정확히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광원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 아트웨어의 LED 클러스터는 10억 70만 컬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olleh’의 심볼 색상인 붉은 색을 야간에도 거의 유사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olleh’ 간판의 핵심인 올레 심볼은 40mm 두께의 통아크릴로 제작됐다. 주간에는 적색 시트지를 붙여 고유 색상을 표현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야간에는 40mm 두께의 아크릴을 통과한 후 표면의 시트지를 통해 나타나는 빛을 심볼의 고유 색상과 맞춰야 했기 때문에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트웨어 염철현 상무이사는 “조명으로 기업의 고유 색상을 맞춘 것은 그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특별한 시도였다”고 말하고 “특정한 컬러를 지정해놓고 거기에 근접하게 빛을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아크릴을 통과하는 빛을 컨트롤러를 통해 조절하고 고정했기 때문에 모든 매장이 똑같은 컬러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컬러 표현 가능한 아트웨어 클러스터로 “olleh!”

이번 올레 간판 교체에는 풀컬러 클러스터 LED를 사용함으로써 개별 단가는 높아졌지만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사이즈를 줄였기 때문에 전체 사업비는 기존 간판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는 후문이다.

간판 제작 기법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아크릴을 간판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아크릴을 투과한 빛이 편안하고 맑은 느낌을 주고, 통아크릴의 깊이로 인해 주간에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올레 심볼은 화려한 빛의 변화에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던 LED 클러스터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기업이 원하는 고유색을 거의 정확히 표현하는 광원으로 LED 클러스터가 등장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염철현 상무이사는 “기업들이 고유의 색을 가지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하고 “기업의 고유색을 만족시키는 광원으로 풀컬러 LED 클러스터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레 심볼은 디자인 콘셉트에 따라 외부 간판과 내부 이미지 월에 각각 1개씩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매장 환경에 따라 측면에도 사용됨으로써 최대 4개까지 설치되고 있다. 아트웨어의 풀컬러 클러스터와 컨트롤러는 KT의 휴대폰 매장에 적용되며 올해에만 3,000여 점포의 외부와 내부 사인을 교체할 예정이다. CI나 BI의 고유 색상을 주간과 야간에 동일하게 표현함으로써 컬러의 아이텐티티를 부각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돼 풀컬러 클러스터의 활용도는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발주처 : KT 대리점
간판 대행사 : KT커머스
설계 : 장순각 한양대 실내환경디자인학과 교수
대리점 제작·시공사 : 애드앤사인, 블루오션디엔씨, 애드케이원, 엠비애드
클러스터·컨트롤러 공급 : 아트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