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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이 친환경을 만났을 때

2011-02-21


해리가 샐리를 만난 것 같은 운명적인 만남. 이어폰과 친환경이 만났다! 어울릴 것 같지도, 관련 있어 보이지도 않는 둘의 만남이 의미 있는 것은 단지 ‘친환경’ 이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담고 있는 ‘친환경이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미국의 이어폰 전문 업체 thinksound™(씽크사운드)는 rain, ts 시리즈 등의 친환경 이어폰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씽크사운드는 명품 오디오 회사인 티볼리 오디어(Tivoli Audio)의 오디오 엔지니어였던 아론 포니에르(Aaron Fournier)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마이크 터니(Mike Tunney)가 만나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가 ‘친환경’을 외쳐대는 다른 기업들과 다른 점은 그들의 모토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로 ‘깨끗한 음질, 그보다 더 깨끗한 양심’이다. 너도나도 말하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말보다는 내 양심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것들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훨씬 가식없고 진솔하게 느껴진다.

이런 씽크사운드의 목표는 간단하다. 가능한 적게 에코발자국을 남길 수준 높은 음질의 헤드폰을 만드는 것. 씽크사운드의 헤드폰은 선명하게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 원목으로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쓰이는 나무들은 모두 재생가능한 자원에서 선택된다. 패키지는 재활용 소재와 최소한의 플라스틱 부품으로 만들며 케이블에는 PVC-free 소재를 사용한다. 함께 제공하는 순면 파우치는 표백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재생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이어폰을 포함한 모든 것을 가능하면 작게 만들어 자원낭비가 최소화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적인 측면도 놓칠 수 없다. 아이폰, 아이팟을 비롯한 MP3, DVD, CD, PSP, 컴퓨터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호환성, PVC-free 재료로 만들어 가벼운 꼬임방지 케이블, 맑은 음향을 제공하기 위한 도금 플러그 등이다. 특히 소음을 줄이고 주변의 소리를 최소화 시켜줌으로써 더 풍부한 음향을 들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유명 오디오 회사 출신의 사장이자 엔지니어인 아론의 노하우라 할 수 있다.

하나 하나의 부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심 끝에 골라왔던 지난 몇 년간의 고생을 통해 씽크사운드 기술자들과 디자이너들은 뛰어난 음질의 친환경 이어폰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씽크사운드의 이어폰 가격은 74.99달러부터.

http://www.thinksou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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