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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교환 장소

서수연  | 2003-07-13

■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교환 장소

파리 아티스트들은 절대 끼리끼리 모이지 않는다. 주목할 만한 것이 한국처럼 화가들끼리, 디자이너끼리, 춤꾼끼리 등등 따로 놀지 않고 전공 구분이 없다. 화가, 조각가, 디자이너, 음악가, 비디오 작가, 사진가, 음향 엔지니어, 무대 조명, 댄서, 전기공, 소설가등 모두 합쳐져 작업을 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인데, 아주 바람직한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아래에 소개되는 불법 입주 아티스트들의 장소는 파리일본신문 오브니 OVNI(우주선)에서 발췌한 기사이다.
오브니 사이트 www.ilyfunet.com/ovni/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절대 혼자의 힘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것을 잘 말해 주고 있다.

파리를 방문하시는 분들, 루브르나 오르세나 퐁피두 말고도 아래에 제시하는 언더그라운드의 아뜰리에를 방문해 보는것도 묘미 일것이다.

사진1 : 몽파르나스 빌딩에서 내려다 본 파리시내 전경

■ 파리의 불법입주 아티스트

파리 시내에는, 화가, 조각가, 음악가, 댄서등의 아티스트들이 빈 집에 무단 입주해, 일이나 작품 발표의 장소로 하고 있는 곳이 몇 개 있다. '스쿼트·아티스트' (스쿼트 / squat : 불법 입주)로 불리는 그들은, 강제 퇴거와 불안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갤러리나, 극장, 미술관과는 다른 영역으로, 그들만이 가능한 창조적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아티스트들을 만나 보왔다.

그들 대부분은, 스쿼트로부터 스쿼트로 여기 저기 옮겨다니고 있다. 퇴거 할 때마다, 한지붕 아래 보낸 동료는 뿔뿔이 흩어지게 되어,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집합체가 된다. 카테고리 제한이 없기 때문에, 비주얼·아트, 음악, 연극, 댄스등 여러가지 분야의 아티스트가 같은 장소에 모여, 그곳은 서로 자극을 보증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인(창조) 교환의 장소로도 되어 있다.

- 스쿼트·아티스트, 언제부터?

1980년대부터 많아진 빈 집을 직장으로 하는 아티스트. 역사적으로는 20세기 처음, 피카소들이 아틀리에로 한 「바토·라보워르」가 파리에서 최초인데. 현재는 파리시의 소유로 아틀리에겸 주거로서 대출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자본이 들어와, 유행의 카페나 갤러리가 되어 버린 곳도 있다.

▲ Chez Robert-Electon libre (로버트-엘렉션의 집)

샤틀레와 루브르 미술관의 중간 지점, 리보리 대로에 면한 빈 집으로 온 것은 1999년 11월. 중심 멤버의 카렉스, 개스퍼, 브르노(자칭 KGB)의 3명은, 이전에는 증권거래소전의 스쿼트 La Bourse에 있었다.
 
10년 이상 방치해 진 건물에 온 직후의 무렵은 쓰레기장인지 비둘기의 집인지 구분이 안갔다. 현재는 10∼15명의 아티스트의 제작의 장소로써 일부는 건물내에서 살고 있다. 수도, 전기의 청구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받았본적이 없다. "파리 시장이 대신 해 주고 있는 것일까"라고 브르노는 말한다.

다른 스쿼트와의 차이는, 매일 13시 30분부터 19시 30분까지 누구라도 자유롭게 출입 할 수 있는 것. 매주 토요일의 15시 30분부터는, 재즈나 짚시 음악의 콘서트도 있다. 파리의 한가운데라고 하는 것도 있어, 년간의 입장자수는 40,000인에 달해, 현대 미술의 집합 전시 스페이스로서는 프랑스 국내에서 4위를 차지했다. (쥬·드·폼 미술관은 100,000명, 전국 평균 7,000명).

"우리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것이지만, 작품 전시의 장소로서는 최고인 곳이다. 갤러리 파업이 있는 것도 있어, 그것을 계기로 브르노는 바스티유의 갤러리에서의 전시가 정해질 것 같다고 한다.
 건물의 소유자로부터 유예 기간은 3월 15일까지와 정해졌다. "그 후는 어디에 갑니까?"라고 물으니, "이 같은 장소에서 봄의 파티를 함으로 놀러와 주세요"라고 하는 대답이 되돌아 왔다.

- 리보리 아뜰리에 주소: 59, rue de Rivoli 75001 Paris

사진2 : 애꿎은 벽면에 낙서를 해 놓았다. "자전거의 도시"라는 글귀가 써있다. 환경보존을 하자는 건가?

■ 파리의 아티스트와 문화성

파리에서는 1960년대부터 부동산이 상승해, 아티스트들은 아틀리에의 집세를 지불할 수 없게 되어 지방에 흘러 갔다.
파리로부터 아티스트가 사라져 버리는 것을 염려한 문화성은, 60년대말, 저집세 주택 HLM의 일부를 아티스트 용의 아틀리에겸 주거에 맞혀 저집세로 빌려 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 후, 1982년에 문화성 조형예술 위원회가 발족. 그곳에서는 아틀리에 제공 외, 조성금이나 작품 발표의 장소를 제공하거나 여러 가지 형태로 아티스트의 활동을 원조하고 있다. 작년에는 문화성, 파리시, 일·드·프랑스(파리외각도시) 시가 공동으로 일·드·프랑스 지방 문화 사업국을 만들어, 예술 활동의 추진을 일·드·프랑스 전역에 넓히고 있다.

저집세 아틀리에의 배분은 문화 사업국이 담당하고 있지만, 파리와 근교에 1000개소 있는 아틀리에는 전부 임대 가 끝난 상태. 현재 아직 600명의 대기자가 있다. 신청수가 증가하는 한편 아틀리에를 늘리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과 같다. 또, 대기 리스트에 등록 하기에는 일정액 이상의 수입이 요구되어 초가 난에는 등록의 자격이 없다. "돈도 연줄도 없다"경우 어떻게 하면 좋은것일까 ?

▲ 아뜰리에 나시옹 Nation

파스칼과 그 동료가 이 빈 집으로 옮겨 온 것은 1년전. 그 전은 증권거래소전의 La Bourse에 10개월, 마티놀 그대로의 빈갤러리에 9개월 스쿼트 하고 있었다. 전자 기술자이기도 한 파스칼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그 밖에도 빈 집을 물색해서 아틀리에 확보·유지를 하고 있다.

회화, 조각, 연극, 댄스, 테크노팝등의 아티스트 70명이 활동해, 그 중 15명은 건물내에 산다. 협회로 신고되어 있어, 광열비의 청구는 이 협회앞으로 온다. 변호사가 건물의 소유자와 교섭하고 있지만, 좋은 대답은 없다. 그 대신, 작년의 10월부터 1주간에 대해 15,000프랑의 벌금을 청구 당해 버렸다. 지불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지불할 생각도 없다. 한편, 소유자측은, 향후 건물을 사용할 예정은 특히 없는 것이라고 한다.

건물내에는 넓은 전시 스페이스외, 페인팅이나 금속 조각의 아틀리에가 있어, 연극이나 댄스의 주로 무술을 연마하는 도장으로 넓은 방도 있다. 아틀리에 사용을 희망하는 경우, 작품의 자료를 중심 멤버에게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매월 개인 150 프랑, 그룹은 250 프랑의 유지비를 부담. 물론 자유로워 개방적인 스페이스이지만, 어느 정도의 규칙을 만들지 않으면 해 나가는 것은 무리이다라고 한다. 바로 최근에는 싸움 좋아하는 술주정꾼 아티스트이 나가 주었다.

"스쿼트를 하는 장소는 우연히 좌우되지만, 장소는 정신구조에 관련되어 온다. 예를 들어 리보리 그대로의 스쿼트는, 장소 전시장으로서의 이유가 자연스럽게 강해질 것이다. 우리들은, 왕래가 적은 조용한 지구에 있으므로, 제작하는 장소라고 하는 기분이 강하다"라고 파스칼은 말한다.

3월 17일 18일 14h-24h까지 일반 공개. 작품의 전시외, 콘서트, 연극의 공연 등이 있다.

- 아뜰리에 장소: 19, rue Pierre-Bourdan 75012 Paris

사진3 : 파리의 9구쪽의 집들이 보인다. 앞쪽은 세느강이 흐르고, 높게 공사중인 건축물은 샤틀레이며 중앙에는 상나자르 역이 보이고, 멀리 몽마르트 언덕에 성모성심성당(사크르퀘르)이 희미하게 서있다.

▲ Les Falaises
 
20대가 중심. 작년의 5월에 왔다. 여기에 오기 전은 노트르담·드·로렛트의 스쿼트에 있었다. 퇴거가 정해진 어느날, 밤중에 걷고 있던 중, 우연히 이 빈 집을 찾아내 그 날 곧바로 이사하기 시작했다. "마치 귀신과 같았다"라고 마르크가 말한다. 그는 시나 희곡을 쓰고 있지만...

그 밖에는 화가, 음악가, 배우 등 약 10명의 아티스트가 있어, 모두의 직장겸 주거이다. 협회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은, 전시를(화, 금요일 14h-02h, 일 14h-19h입장가능)나, 재즈의 콘서트(매주 금, 토 22 h로부터, 입장료 22F)를 개최해, 또 목요일의 21h에는 연극의 상연도 하고 있다. 그룹외의 아티스트도 대부분 참가하고 있지만, 이것에는 중심 멤버의 동의가 필요하다.

건물의 소유자는 은행에서, 제소되었지만 면소가 되었다. 근처에는 그 밖에도 Collectif 21 Label-Grange나 In Fact등의 스쿼트가 있다.
이 두 개의 장소가 "황금의 삼각지대를 만들고 있다"라고 마르크는 자랑하고 있었다.

- 팔레즈 아뜰리에 장소: 27, rue Germain-Pilon 75009 Paris www.zanzibart.com/falaises

▲ Collectif 21 Label-Grange

5년간 있던 스쿼트 Grange-aux-Belles로부터 퇴거하여 여기에 입주한 것은 2000년 8월경. 11명의 아티스트의 직장겸 주거로, 그들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파리시의 소유인 이 아름다운 건물은, 20세기 초두의 쁘띠·파레와 같은 건축가에 의한것. 역사적 건축물에 지정되어 있다. 원래는 대부호 슈단스의 저택이었다. 그의 사후는 나라의 소유가 되어, 국립 고등 연극 학교로서 많은 배우, 연출가를 배출했다. 연극 학교가 이전했기 때문에 1997년부터 빈집이 되어 있었더니, 정확히 그들이 왔던 것이다.

작년의 10월, 파리시장은 시경 시청에 그들을 즉각 퇴거 시키도록 명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빈집의 경우, 무단 침입자를 강제 퇴거 시키기에는, 침입 행위로부터 48시간 이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법률이 있는 것이다. 파리시는 역시 10월에, 교육부가 소유하는 샤프탈관이라 불리는 건물과 이 스쿼트가 있는 건물을 교환하는 계약을 주고받았다. 파리시는 샤프탈관에 연극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이는 화가, 비디오 작가, 사진가, 음악가, 음향 엔지니어, 무대 조명집, 곡예사들은 물론, 댄서나 연극 관계의 아티스트에 있어, 이 건물이 이전에는 연극 학교였던 적도 있어, 설비가 이상적이고 최고의 환경이다. 그들은 여기를 다목적 문화 센터로서 기능 시켜 가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 미팅을 열어, 엑스포나 콘서트, 댄스, 연극의 공연 등을 차례 차례로 조직하고 이번달은 베를린의 스쿼트·아티스트들의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3/21일)

"조성금을 받으려고 하면, 서류가 통과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나왔더니 제한도 많다. 여기에서는 인스피레이션을 느낀 사람끼리가, 즉석에서 합작 할 수 있다고 하는 스피드감이 있다. 서류 심사나 그 대답을 듣기에 몇년을 기다리다니 할 수 없다. 조성금 같은것 일전도 받으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라고 중심 멤버의 화가 페드로는 말한다.

음향 엔지니어의 파트리스는, 음악 제작 회사의 대기업 워너에 오랜 세월 근무해 아주 대단한 고급 직업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단호히 회사를 그만 두어 버렸다. "지금은 나 자신을 위해서 소리 만들기를 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음악가의 소리를 믹싱 하는 것도 있다. 그런것이 금전 목적은 아니다, 순수하게 창조적인것의 교감이라고 느낀다. 돈은 없지만, 매우 행복. 인생의 생활 방법은 각각이 선택하는 것이다"

- 아뜰리에 장소: 21 rue Blanche 75009 Paris

사진4 : 원색의 길거리 벽화, 방치되어 있는 건물에 낙서그림

▲ 스쿼트로 보여도, 완전하게 「합법적」후리고 Frigo

13구, 국립 도서관 가까이의 후리고 Frigo는, 각종 아틀리에, 음악이나 사진의 스튜디오, 극장, 양재 교실 등이 있는 다채로운 활동의 장소다. 후리고는 1921년에 프랑스 철도 회사가 세운 2만 평방 미터의 식량품 저장고였다. 각지로부터 옮겨져 온 식품이 여기서 저장되고 레알의 시장에서 팔리고 있었지만, LAN 일본 공업 규격 시장이 이전한 1971년부터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10년 후, 당시 소유자였던 SNCF가 비즈니스맨 2명에게 건물의 운영을 위탁했고 전기도 수도의 설비도 거의 없는 곳에, 재즈·음악가 외 아티스트들이 아틀리에를 지었다. 건물은 밖이나 안도 낙서 투성이로 「스쿼트풍」이지만, 실은 전원이 집세·관리비를 지불해 아틀리에를 이용. 낙서는 거의가 외부가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다. 지금은 250명의 아티스트가 활동, 발표의 장소로 하는〈집합 아틀리에〉가 되어 외국으로부터의 견학자도 많다.

그런 후리고에도 위기가 강요하고 있다. 토지가 '도시 계획 정비 지구'에 지정되어 "2만 평방 미터의 오피스·빌을 만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후리고의 사람들은 APLD91 협회를 조직해 이것에 항의. 회장의 레티씨는 "현대 사회에 오피스는 당연히 필요. 그렇지만 후리고와 같은 역사적 건축물은 보존해야 할것이다. 후리고는 지역의 문화 활동의 장소가 되고 있다. 지역과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는 개발이야말로 멈추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한다.

아뜰리에 장소: 91 Quai de la Gare 75013 Paris 개방기간:5월 25, 26, 27일. 9월은 28, 29, 30일.

그 밖에는……
In Fact 평상시는 일반적으로는 공개되어 있지 않다. 정기적으로 전람회, 콘서트, 영사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51 rue de Chateaudun 75009 Paris

La Miroiterie 매월 제1일요일에 전람회나 영사회를 개최. 88 rue de Menilmontant 75020Paris
화-토 오후 일반 공개. 전람회, 퍼포먼스 등의 행사외, 댄스, 노래, 연극의 입문 강좌도 있다.
62 rue Pierre Charron 75008 Paris

언제 파리에 들리시면, 가난하지만 자신만만한 복합 예술가들이 뭉쳐 작업하는 그들의 아뜰리에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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