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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학교에서 만나는 패션 팝업 스토어

김한흰│브리즈번 | 2012-09-11



대학교 안 옷 가게? 어쩐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은 퀸즐랜드 공과대학교 안에서 이뤄졌다.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디자이너라는 꿈이 현실이 되는 ‘the Fleet store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에디터│김한흰 브리즈번 통신원(1white707@gmail.com)

퀸즐랜드 공과대학교는 호주에서 최초로 예술 관련 계열 학과들을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학교 자체의 브랜딩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등 참신하고 혁신적인 젊은 대학교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소개할 ‘The Fleet store 프로젝트’ 또한 수 많은 투자들 중 하나이며, 2010년 세계 최초로 대학교 내의 패션 팝 업 부티크(pop up boutique)를 설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The Fleet 스토어’는 2010년부터 진행된 행사로, 올해는 8월 16일 런칭 파티를 기준으로 4주간 진행된다. 대학 내의 창조산업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스토어의 내부 인테리어는  디자인과 학생들의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 프로젝트는 QUT Creative Enterprises Australia (CEA) 에서 진행하는 패션 인큐베이터( Fashion Incubator) 프로그램이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키워냈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회를 얻은 디자이너들은 다섯 명으로 패션디자인과 상경계열을 복수 전공 하는 학생들이다. 이 다섯 명은 각각 제 브랜드를 만들고 런칭 함으로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디자이너 입문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이 디자인한 옷과 액세서리들을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the Fleet store 프로젝트는 회가 거듭 될수록 규모와 질 자체가 눈부시게 변화하고 있으며 호주 현지 대기업들도 스폰서쉽을 아끼지 않고 있다. 퀸즐랜드 공과대학(QUT)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재학생들뿐 만 아니라 졸업생들에게 브랜드 창업과 디자이너로서의 입문과정을 시도하고 도전하게 함으로써 학교의 ‘a university of the real world’ 라는 슬로건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런칭된 브랜드들 중 자신만의 색깔과 철학을 잘 나타내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이끈 세 개의 브랜드를 뽑아 보았다. 소개될 브랜드들은 현재 웹 사이트를 통해 활발히 소비자들과 소통 중이며 예술적인 제품 이미지들을 제공함으로서 한 차원 높은 인터넷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테스 가드(Tess Gard)는 화사하고 단순하지만 참신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1989만의 색깔을 잘 나타내고 있다. 테스는 다양한 장소에서의 기억과 느낌들을 옷이라는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의 일부분을 반복함으로써 얻은 패턴은 도시적이면서도 일상적인 특별한 제품을 만들어 낸다.   





아나 디아즈(Ana Diaz)가 런칭한 Diaz는 최근 호주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미 무사히 유망 디자이너 대열에 입문했다고 해도 과언일 만큼 the Fleet store project이전에도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 아나CEA의 패션 인큐베이터( Fashion Incubator) 프로그램 이수자 중 처음으로 호주의 인기 브랜드 Sportsgirl과 협업해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아나는 자신을 미치광이 디자이너라 칭하고 사람, 장소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신선함을 펑키하면서 윗트 넘치는 디자인으로 전달함으로써 10대 소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에드위나 신크레어(Edwina Sinclair)는 여름에 대한 순진하고도 장난스러운 태도를 옷으로 표현하겠다는 꿈 하나로 SOOT.를 런칭하였다. 2학년에 재학중인 에드위나는 런던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기도 하고, 현재 컨셉 스토어를 직접 운영하면서 SOOT.의 입지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 주로 설탕처럼 달콤한 파스텔 톤을 사용함으로서 소녀감성을 더욱 부각 시키고 세련되고 예술적인 사진들로서 제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9월까지 계속되는 팝업 스토어는 신인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도 대학교 안 옷가게라는 신선함으로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내년 the Fleet store프로젝트에는 남학생들도 참여하여 더욱 다양성으로 재무장하여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1989 http://1989thelabel.wordpress.com/
Diaz http://diazlabel.com/
SOOT. http://www.soot.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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