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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조진희 작가 입체그림전, ‘내 안의 정원’

2018-02-23

 

조진희 작가가 갤러리 그림손에서 21일부터 27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사진은 식물드로잉, 포멕스, 2018(사진제공: 갤러리 그림손)

조진희 작가가 갤러리 그림손에서 21일부터 27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사진은 식물드로잉, 포멕스, 2018(사진제공: 갤러리 그림손)


 

평면에 머물렀던 그림이 조각으로 바뀌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입체그림전이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린다. 

 

입체그림전 ‘내 안의 정원’은 꽃과 풀, 나무의 생명 기운을 단색으로 종이 위에 그려 왔던 조진희 작가가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전시회다. 

 

작가는 기존 방식대로 식물을 그리지만 컴퓨터로 스캔하고, 스캔된 식물 형상을 따라 레이저 절삭기로 입체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흔히 ‘포맥스’라 불리는 PVC 발포 시트를 깎아내 모양을 만드는 새로운 작업으로 신기술과 신소재, 예술이 만나 생생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채색된 그림은 검은색 평면 조각으로 바뀌어 사물의 그림자를 볼 때 느껴지는 단순미와 추상미를 전달하고, 작품은 다시 벽 위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 ‘그림자의 그림자(Double shadow)’로 전시장은 식물이 자라난 풍성한 숲이 된다. 그림 속 식물의 크기, 색, 질감 등이 변했어도 원본 그림이 가진 생명의 약동은 그대로 전해진다.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은 “대밭, 연밭, 패랭이꽃밭 그림자가 가득한 전시장에 서면 녹음 짙은 숲 한가운데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꽃, 풀, 나무들이 자라는 마당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조 화가가 선사하는 정원은 화가의 정원인 동시에 관람객 각자의 정원이 되어 ‘내 안의 정원’은 ‘우리’로 넓어진다”고 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진희 작가는 2008년 토포하우스, 2013년 37th 갤러리, 2014년 공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2002년 동덕아트갤러리 ‘미술의 형방전’, 2005년 코엑스 대서양홀 ‘Color Expo 2005’, 2011년 세종문화회관 ‘안견 회화 정신전’, 갤러리 라메르 ‘후소회 청년작가 초대 공모전’, 2012년 코엑스D홀 ‘화랑미술제’ 등에 참가했다. 

 

전시는 27일까지 열린다.

 

www.grimson.co.kr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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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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