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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5가지 키워드로 본 노르딕 디자인

루크 | 2017-03-29




북유럽 디자인이 대두하면서, 이케아, H&M, 뱅앤올룹슨, 볼보 등 북유럽 대표 브랜드도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어느새 북유럽 디자인은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과연 사람들은 북유럽에 대해서 얼마나 알까? 모두 북유럽 디자인에 담긴 정신과 가치를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디자인으로 구현되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신간 〈노르딕 소울〉은 북유럽의 5가지 정신(인간, 평등, 신뢰, 자연, 미니멀리즘)을 통해 예술가, 디자인, 브랜드를 설명한다.

#01. 인간
북유럽에서는 인간으로서의 의미와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여긴다. 대표적으로 가전제품 브랜드 일렉트로룩스(Electrolux)는 ‘인간의 삶을 즐겁게 만드는 가전제품’이라는 가치를 위해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한다. 이렇게 북유럽에서는 청소기 하나를 만들 때도 개인-인간을 생각하고, 그들의 삶을 좋고, 풍부하게 만들려고 한다

#02. 평등
개인을 소중하게 여기는 북유럽에는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평등 정신이 전 사회에 퍼져있다. 평등한 사회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게임 ‘앵그리버드’를 출시한 로비오(Rovio)도 북유럽의 평등한 분위기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다는 도전의 평등함은 북유럽의 창업 문화를 만들었다.



#03. 신뢰
북유럽의 수준 높은 복지정책은 국가,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다. 그리고 국민의 신뢰는 자국 기업에게도 적용된다. 북유럽에는 로얄 코펜하겐, 레고, 볼보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모두 사업의 초기 목표와 사명감을 변함없이 지켜 고객의 신뢰를 얻은 브랜드다. 변화가 빠른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북유럽 기업의 고집과 그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많은 기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04. 자연
자연을 사랑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마음과 북쪽 지역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탄생한 환경친화적 디자인은 북유럽 디자인의 큰 특징이다. 핀 율(Finn Juhl), 한스 베그너(Hans Wegner)는 나무의 부드러움과 자연의 유연함을 닮은 의자를 디자인했으며, 화려한 꽃무늬로 유명한 마리메코(Marimekko)는 북유럽의 야생화를 생활용품에 담아내며 자연을 가깝게 느끼도록 했다.

#05. 미니멀리즘
북유럽 디자인의 단순함은 검소함과 기능성을 추구하는 국민성에 의해 탄생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효율성을 중시하며, 사용하기에 편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점이 바로 북유럽 디자인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물질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소박하며, 기능을 우선하는 정신은 편리하면서 견고한 품질을 자랑하는 피스카스(FISKARS), 단순한 디자인에 예술성을 담는 오레포쉬(Orrefors) 등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브랜드에 잘 담겨있다.


저자가 스웨덴에 오랫동안 살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나눈 인간, 평등, 신뢰, 자연, 미니멀리즘이라는 북유럽 문화의 5가지 특징은 왜 현재 북유럽 디자인이 급부상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게다가, 디자이너이자, 북유럽에 실제 거주하는 저자의 글이라 더 믿음이 간다는 점도 책 〈노르딕 소울〉이 술술 읽히는 이유다.


에디터_ 허영은( yeheo@jungle.co.kr)
자료제공_ 시공아트( www.sigong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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