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1970년대, 일본 판화의 모습

2017-02-17

 

 

1960~1970년대는 일본 미술사에서 ‘판화의 황금시대’로 불린다. 당시 일본 판화에는 실크스크린, 옵셋 등 새로운 판화기법이 도입됐다. 이 시기의 일본 판화 작품을 선보이는 ‘영상과 물질 - 1970년대 일본의 판화’전이 KF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노다 테츠야 등 52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영상 표현의 시대’를 주제로 하는 1부에서는 실크스크린이나 옵셋 인쇄 등을 통해 현대사회를 표현한 노다 테츠야, 마츠모토 아키라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노다 테츠야, 〈일기 1968년 8월 22일〉, 1968, 실크스크린, 목판, 82×82cm

노다 테츠야, 〈일기 1968년 8월 22일〉, 1968, 실크스크린, 목판, 82×82cm

 

노다 테츠야, 〈일기 1968년 9월 11일〉, 1968, 실크스크린, 목판, 82×82cm

노다 테츠야, 〈일기 1968년 9월 11일〉, 1968, 실크스크린, 목판, 82×82cm

 

 

노다 테츠야는 일본 판화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그의 작품을 기점으로 일본 판화의 표현법이 크게 변모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이후 판화에 사진이나 영상을 응용한 작품들이 다수 등장했고 기법이나 주제 또한 현대미술과 많은 접점을 보였다. 그는 1957년 도쿄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국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족의 초상사진을 실크스크린 기법의 판화로 변환한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기무라 코스케, 〈현재의 상태 - 존재 A〉, 1971, 실크스크린, 석판화, 73x104cm

기무라 코스케, 〈현재의 상태 - 존재 A〉, 1971, 실크스크린, 석판화, 73x104cm


 

‘물질 주체의 상’을 주제로 하는 2부에서는 당시 일본에서 유행했던 이미지의 물질화, 물질을 통한 정신 표현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다카마츠 지로, 〈원근법의 벤치〉, 1967, 실크스크린, 59×79cm

다카마츠 지로, 〈원근법의 벤치〉, 1967, 실크스크린, 59×79cm


하기와라 사쿠미, 〈하나-3〉, 1976, 실크스크린, 110×79cm

하기와라 사쿠미, 〈하나-3〉, 1976, 실크스크린, 110×79cm


 

전시 기간 동안에는 도슨트 투어가 진행되며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오디너리랩의 실크스크린 워크숍, 일본의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강좌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는 3월 24일까지이며 일요일과 2월 20일(월), 삼일절은 휴관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KF홈페이지(www.kf.or.kr) 참조.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한국국제교류재단(www.kf.or.kr)

facebook twitter

#전시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