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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리뷰

이번에도 유쾌하다

무신사 | 2016-03-10

 

 

책과 브라운관으로 만나던 유명 캐릭터를 입고, 쓰는 물건 위에서 만나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디즈니(Disney)의 캐릭터라면 더욱 그러하다. 미키마우스를 필두로 디즈니 산하의 유명 캐릭터들은 전세계 유명 브랜드의 옷과 잡화는 물론 문구류 위에서 사랑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우리들의 마음을 뒤흔든지 오래. 최근 비엘씨브랜드(BLCbrand)도 새로운 협업을 선보였다. 2014년 ‘스타워즈(Star Wars)’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들이 이번에 선택한 캐릭터는 ‘곰돌이 푸(Winnie the Pooh)’의 곰돌이 ‘푸’와 호랑이 ‘티거’다. 

 

기사제공 | 무신사

 


 

무신사(이하 무) 비엘씨브랜드에는 크리에이티브 팀이라는 것이 있다고 들었다.

 

이지용(이하 용) 이름이 좀 거창하긴 한데, ㈜브라운브레스에서 전개하는 가방 전문 브랜드 비엘씨브랜드의 전반적인 디자인 및 생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그들의 활약이 가장 주효했다.

 





 

디즈니와의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2016년도 상반기 신학기 시즌을 맞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신학기 시즌에 맞춰 출시되는 특별한 가방 컬렉션인 만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게 목표였다. 데이백, 메신저백 등 비엘씨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제품 위에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인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유쾌한 모습들을 담아냈다.

 

기존의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곰돌이 푸’와의 만남이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시작이 궁금한데.

 

기존 가방 컬렉션 외에도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이고자 고민을 하다가, 누구나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이용해 컬렉션을 진행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내부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다 ‘곰돌이 푸(Winnie the Pooh)’의 이미지를 보게 되었는데,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의외로 곰돌이 푸 만큼이나 ‘티거(Tigger)’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티거를 우리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아이템들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재해석을 했나?

 

캐릭터를 이용한 컬렉션 제작은 표현하기가 까다로운 작업이라 가급적 기존에 많이 쓰이던 방식은 피하고자 노력했고, 그러면서도 우리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위트있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티거’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려 했다. 곰돌이 푸의 절친한 친구인 티거는 호랑이지만 무섭기는커녕 온순한 데다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티거의 그런 매력적인 성격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타이거 카무플라쥬를 응용한 패턴을 개발했고, 패턴 곳곳에 티거의 명랑한 모습들을 랜덤하게 배치했다. 곰돌이 푸의 모습도 함께 담아 재미 요소를 꾀하려고도 했다.

 

 


 

그럼 총 몇 가지 제품을 만들었나?

 

백팩과 메신저백 그리고 액세서리까지 곰돌이 푸 컬렉션으로는 총 8가지 제품을 만들었다. 주로 기존 비엘씨브랜드의 가방 제품 중 꾸준히 큰 인기를 받았던 제품 위주로 구성했다. 남녀 구분 없이 쉽게 사용하기 좋은 가방인 N020 베이시스 데이백, 스테디셀러인 N010 메신저백과 N011 메신저 심플백, 그리고 N540 딜리버백에 타이거 카무플라주 패턴을 적용했다. N220 카드케이스와 N250 터미널케이스(여권 지갑)에는 패턴 대신 곰돌이 푸와 티거의 사이좋은 뒷모습을 담아봤다. 그리고 각 제품마다 티거를 상징하는 주황색의 비엘씨브랜드 라벨을 부착해 컬렉션에 특별함을 주었다.

 




 

유명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은 어쩌면 어린 연령대의 소비자만을 위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단순히 다가올 신학기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만을 위한 컬렉션은 아니다. 학교에 다니건 직장에 다니건 누구나 쉽게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과 아이템으로 선보이고자 했다. 그래서 베이스 컬러를 전체적으로 블랙으로 잡아 무게감을 주려고 한 것이다. 대신 캐주얼한 무드가 한껏 살아있기 때문에 가볍게 접근하기 좋아 연령대에 관계 없이 누구나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을 것이다.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고. 

 

디즈니와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타워즈와도 협업을 진행하지 않았나?

 

2014년 하반기에 루카스 필름의 〈스타워즈〉와 협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개봉하는 시기도 아니었고, 특별히 〈스타워즈〉 관련 이슈가 없던 시기였는데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스타워즈〉가 이미 너무나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SF 영화 시리즈였던 탓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기존에 쉽게 볼 수 없었던, 우리만의 시각으로 재해석된 〈스타워즈〉였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스타워즈〉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컬렉션을 선보이고 싶다.

 

최근에 진행된, 혹은 앞으로 준비중인 프로젝트가 더 있다면 소개해 달라.

 

디즈니 컬렉션 출시에 앞서 2016년을 맞아 몇 개의 프로젝트를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우선 리로이 자비에르의 시계 브랜드 ‘하이퍼그랜드(Hypergrand)’와의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다행이다. 비엘씨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인 ‘비엘씨 그레이(BLC GRAY)’은 레트로 컨템포러리 브랜드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이 역시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2016년은 비엘씨브랜드(그리고 브라운브레스)의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브랜드, 아티스트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프로젝트에도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곰돌이 푸는, 그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정도로 대답을 마치겠다. 

 


 

관련링크: 비엘씨브랜드 무신사 스토어(store.musinsa.com/blc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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