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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사랑으로, 디자인으로 지구를 점령하다

2010-01-12


디자인을 통해 국제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공헌하고, 레터헤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디자인 문화의 저변확대에 기여한다는 기치 아래 개최된 ‘콩코르 디자인 공모전’. 2009년의 수상작 전시가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열린다. 한, 중, 일, 그리고 홍콩 등 4개국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컨셉트와 개성 넘치는 표현방법이 빛나는 수상작 70여 점이 본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구를 구하는 착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4개국 디자인의 차이점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에디터 | 이상현(shlee@jungle.co.kr), 자료제공 | 삼원페이퍼갤러리


콩코르 디자인 공모전은 ‘착한 디자인’을 주제로 매년 주목할말한 결과물을 선보이며 위상 높은 국제 공모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성공적인 고령화 사회(Successful Ageing)를 주제로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함께 공모전을 개최, 금은상 수상작이 각각 UNESCAP 기증되어 컨퍼런스나 프로젝트에 실제 활용되었으며, 2007년에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방글라데시에 국제 NGO단체가 짓는 학교 로고를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해 실제 학교들의 로고로 사용되는 등 디자이너들에게 국제 사회의 공공선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바 있다.


공모전이 가지는 주제의식에 공감한 디자이너들의 높은 참여율 역시 본 공모전의 자랑 중 하나다. 2009년에는 국내 683점, 홍콩 800여 점, 일본 350여 점, 중국 400여 점 작품이 각각 출품되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많은 응모작수는 물론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응모작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2010년 1월 6일 4개국의 금은동상 수상작 중 주제별로 인터내셔날 프리미엄 어워드가 선정됐다. 올해 지정주제 부문 금상은 중국의 Chen Yu Feiku, Liu Chao가 거머쥐었으며, 해당 수상작은 그린피스에 기증되어 2010년 캠페인 활동에 중요하게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자유주제 부문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표현력을 부각시킨 홍콩의 Leung Kung Tsan가 수상했는데, 동물보호기관의 컨셉트와 이미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독특하고 입체적인 느낌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에는 CI, BI 분야의 국내 대표 전문가 5인이 참여해 심사의 공정성을 기했다. 디자인파크 김현 대표, 인터그램그래픽스 안동민 대표, 씨디스어소시에이션 이영희 대표, 홍익대학교 장동련 교수, 디자인포커스 홍승연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대부분의 출품작들이 주제를 소통하는 프레임과 전개 및 표현방식에 있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한 우수작이 많아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또한 매회 성공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콩코르 디자인 공모전이 더 큰 뜻을 담아 지구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국제 공모전으로 계속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본 전시와 더불어 부대 전시로 이번 공모전의 심사를 맡았던 국내 아이덴티티 대표 회사들의 그간 작업물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디자인파크, 디자인포커스, 씨디스 어소시에이션, 인터그램에서 직접 참여하여 그들이 작업한 많은 기업과 공공 기관의 CI, BI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삼원페이퍼 갤러리 차은실 큐레이터는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들과 마주하고 있으며 브랜드는 시각적, 감성적 그리고 논리적인 면모의 조화를 통해 기업체의 이미지를 마음속에 깊이 심어 주고 더 나아가서는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브랜딩 작업이 시작될 때부터 우리에게 노출될 때까지의 과정들과 브랜딩 디자인의 과거, 현재를 소개하고 브랜드 크리에이터들이 보여 주는 아이디어의 시작에서 로고타입의 변화, 아이덴티티의 적용사례까지 생생한 자료들을 보여줌으로써 브랜딩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와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이 전시의 의미를 설명한다.

또 하나의 부대전시는 전 세계의 다양한 레터헤드 어플리케이션 샘플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디자이너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디자인과 독특하고 다양한 후가공으로 제작된 해외 레터헤드 세트 30점을 소개하여 세계의 다양한 스테이셔너리 세트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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