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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새롭게 태어난 아트숍, ‘MMCA 미술가게’ 

2023-06-22

올해로 개관 10년을 맞이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 지난달 아트존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그동안 미술관 상품과 예술서적 및 도록, 디자인 문구, 현대공예, 섬유 등의 상품을 제안하고 소개해온 아트존의 명칭은 ‘MMCA 미술가게’가 됐다. 방문객들이 직관적으로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MMCA 미술가게 전경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간. 개방성을 높인 출입구로 들어가면 각각의 공간 특성이 강조된 세 개의 공간을 만나게 된다.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간은 공예숍(Craft Shop), 미술관연계상품숍(art Shop), 디자인숍(Design Shop)이다. 

 

 

 

MMCA 미술가게 전경

 

 

MMCA 미술가게에서는 공간 구성뿐 아니라 상품 기획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환경을 위하는 취지에서 미술관 친환경 상품을 선보인 것으로, 미술관 4색 컬러를 활용해 제작된 친환경 텀블러, FSC 인증 친환경 노트 및 레터링 카드, 면, 대나무 소재 혼방 친환경 손수건, 재생폴리에스터 재질의 친환경 피크닉 매트 등 총 5종의 상품이 순차 출시됐다. 

 

이번 리뉴얼 기획은 국립현대미술관 문화재단 미술가게 사업실에 의해 이루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 문화재단 상품기획팀으로부터 MMCA 미술가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MMCA 미술가게’는 어디에서 운영하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가게’는 미술관의 전시, 교육, 소장작품을 활용해 상품화하고 유통,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외에 보급하며, 한국의 대표작가나 공예가, 디자이너의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곳으로,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이 직영 운영 하고 있습니다. 

 

4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1개의 온라인 몰 및 외부 유통 등 총 6개의 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미술가게 사업실’은 상품기획과 개발, 큐레이션을 전문으로 수행하고 시즌별 매장 디스플레이와 온라인몰 컨텐츠 제작 운영을 하는 ‘상품기획팀’과 미술가게 온/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응대와 상품의 재고관리, 매출 정산 등 제반 운영 상황을 총괄하는 미술가게 운영팀이 유기적인 업무체제를 유지하며 고객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Q. 미술가게 리뉴얼은 어떻게 기획됐나.


2013년 개관 이후 동시대 미술의 정점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와 교육, 출판과 연계한 다양한 컨텐츠를 기존 미술가게의 공간에서 선보이기에는 여러모로 한계에 이르렀고, 10년의 기간 동안 인테리어가 노후화되어 미술가게를 새로 리뉴얼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23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관 1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 앞서 과천, 덕수궁, 청주관의 미술가게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기에 서울관의 리뉴얼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MMCA 미술가게 공예숍

 

 

Q. 공간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미술가게는 공예숍과, 미술관연계상품숍, 디자인숍, 미술책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공예숍(Craft Shop)에서는 한국적인 디자인과 현대 공예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공예 장인부터 젊은 작가들의 상품을, 미술관연계상품숍(Art shop)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아이덴티티를 활용한 MI(Museum Identity) 상품과 각 관별 전시 연계 상품,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과 연계한 아트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숍(Design shop)은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문구류를 비롯해 인테리어를 위한 리빙 소품과 아트포스터, 어린이 상품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선보입니다. 미술책방(Artbook shop)은 미술관 도록을 비롯하여 각종 예술 서적과 DVD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MMCA 미술가게 디자인숍

 

 

Q. 기존 아트샵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기존 아트존은 각 공간이 존으로 나누어 분리가 되어 있었다면 MMCA 미술가게는 리뉴얼을 통해 각각의 공간별 특성을 강조하면서 입구의 개방감을 주어 세 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미술가게’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됐나.


2013년 오픈 당시 ‘아트존’ 이라는 명칭으로 매장을 운영해 왔으나,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과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숍 ‘미술가게’를 오픈하면서, 기존의 영어식 표기인 ‘ARTZONE 아트존’ 이라는 명칭을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라는 상징성을 대변해 한글식 표기인 ‘미술가게’로 바꾸어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번 서울관 오프라인숍을 리뉴얼 하면서 로고까지 함께 ‘미술가게 mmca shop’으로 변경했습니다. 기존 아트존이 조금 은유적인 표기였다면 미술가게라는 표현은 고객에게 훨씬 더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MMCA 미술가게 미술관연계상품 아트숍

 

 

Q. 공간 구성 및 상품구성에서 가장 크게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기존의 답답한 매장 내 동선을 최대한 심플하게 정리했고, 미술관과의 톤 앤 매너를 유지하기 위해 조도나 미술관 칼라를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를 위해 매장의 입구에 디스플레이 공간을 대폭 확대해 현재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포스터와 아트상품을 미술관을 찾는 고객이 쉽게 접하도록 했습니다. 

 

미술가게는 엽서, 스티커와 같은 저가의 상품부터 고가의 아트 상품까지 함께 아우르고 있으며, 미술가게에 방문하는 전 연령대의 고객층들을 위해 어느 한 세대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시대 예술과 디자인 공예를 표현하는 상품들을 제안하고 소개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하였으며, 다른 곳에서는 소장할 수 없는 전시연계상품이나 작가의 작품과 연계한 상품을 소유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Q. 친환경 제품 5종도 선보였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


기후변화와 탄소배출량 문제에 전 세계가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중장기전략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밝힌 바 있습니다. 미술가게 아트상품 역시 2019년부터 꾸준히 친환경을 지향하며 상품을 제작해오고 있었고, 현실적으로 100% 친환경 상품 선보이고 있지는 못하지만 단계적으로 친환경의 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선보인 친환경 상품 5종은 기획에서 업체 선정 제작의 모든 과정과 소재 선택 등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자 하였고, 이는 앞으로 미술가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해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Q. 많은 디자인 전문회사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굿즈들을 미술관에 납품하고 싶어하는데, 이들과 협업할 의향이 있나. 


다양한 브랜드와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협업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만, 공공의 성격을 가진 국립미술관이다보니 상업적이거나 미술관의 기조에 맞지 않는 경우들도 있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미술가게의 공예 및 디자인 상품들을 선정할 때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를 비롯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신진 작가의 작품과 연계하면서도 유니크한 아트 및 디자인 상품들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재개장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인가.


2023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 개관 10년을 맞이한 해로 미술관에서 다양한 이벤트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미술가게의 공간 변화가 더욱 의미 깊습니다.  

 

Q.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리뉴얼된 미술가게의 온오프라인 홍보에 힘쓰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 제작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한, 다른 미술관의 아트숍이나 편집숍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진 작가나 브랜드, 소규모 스튜디오의 상품들을 소개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공간이 아닌 방문객과 교감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
사진제공_ 국립현대미술관 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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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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