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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매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우주

2020-07-24

매일 새로운 꿈을 꾸는 아이들은 열린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 나간다. 하루하루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건 모든 엄마들의 마음일 거다. 

 

타이니 코스모스(Tiny cosmos)는 그런 엄마의 마음이 담긴 침구 브랜드다. 아이에게 넓은 우주를 경험시켜주고 싶은 엄마의 바람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아이의 방에 작은 우주를 펼친다. 

 

 

프리미엄 키즈 베딩 브랜드 '타이니 코스모스' 

 

 

강렬한 색감과 감각적인 패턴에서 느껴지는 이국적인 감성은 타이니 코스모스의 디자인적 특징으로, 패션 에디터 출신 디자이너 류은정 타이니 코스모스 디렉터가 쌓아온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패션 에디터로서의 안목과 취향이 반영된 레트로 스타일의 디자인은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디자이너의 애정과 관심,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완성됐다. 

 

침구 디자인을 통해 아이가 더 큰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류은정 디렉터는 아이를 둔 엄마이기도 하다. 자신의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패브릭 및 충전재로 아이들의 잠자리를 안락하게 한다. 

 

타이니 코스모스의 류은정 디렉터

 

 

아이의 방을 우주로 만드는 브랜드 네이밍부터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로고 디자인,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예쁜 꿈과 포근한 잠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키즈 베딩 브랜드 타이니 코스모스의 디자인 이야기를 류은정 디렉터가 전한다. 

 

패션 에디터 출신이신데, 어떻게 침구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셨나요
대부분의 패션업계 사람들이 그렇듯 저 또한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결혼을 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갖다 보니 잦은 해외 출장과 여행에서도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집을 더 취향껏 꾸밀 수 있는 식기와 화병, 패브릭 그리고 아이 옷과 예쁜 책, 장난감이었죠. 가업이 침구 제조업이라 에디터 다음 커리어가 침구 디자이너라는 수순이 자연스러웠던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가 안심하고 덮을 수 있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해외 브랜드 못지않은 프리미엄 키즈 베딩 브랜드를 전개해보고 싶었어요.  

 

‘타이니 코스모스’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작은’이라는 뜻의 ‘타이니(Tiny)’와 그리스어로 ‘우주’라는 뜻의 ‘코스모스(cosmos)’가 더해진 ‘타이니 코스모스’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지닌 우주처럼 광활하고 무한한 상상력과 가능성’을 의미해요. 아이 방 속에 작은 우주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타이니 코스모스 로고와 택 디자인

 

타이니 코스모스의 BI

 

알파벳을 조합해 동물 모양을 만들 수 있는 타이니 코스모스의 폰트

 

 

네이밍 및 로고 디자인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브랜드명은 제가 직접 지었고, BI 로고 디자인은 김기열 아트디렉터님과 고심 끝에 완성하게 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에요. 그 과정에서 타이니 코스모스만을 위한 폰트를 만들었는데, 흥미로운 점은 알파벳을 조합해 고유의 동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에요. 나중에도 얼마든지 동물 아이콘을 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제품에 사용되는 종이 택(Tag)의 동글동글한 모양은 구름처럼 폭신한 침구를 형상화해 고안한 모양인데, 실제로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아요.  

    

브랜드 론칭 과정은 어땠나요
작년 6월부터 1년 정도 론칭을 준비했는데, 작업성 부분에서는 서툴러서 난관에 자주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 외 부분에서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브랜드 론칭 준비의 시작인 브랜드명과 BI 디자인을 정하고 전체 콘셉트를 잡고 이미지 맵을 그리고 시뮬레이션하는 모든 일들이 패션 에디터때 하던 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막상 제 일이라고 생각하니 더 원동력이 생겼고요. 잡지사에 다닐 때 일을 그만둔 선배들이 왜 늘 “패션 에디터하다가 밖에 나가면 못할 게 없다”라는 말을 해줬는지 알겠더라고요.       

 

첫 디자인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타이니 코스모스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컴퓨터 바탕화면에 메모 텍스트 파일을 열어놓고 제가 좋아하는 원초적인 것들에 대해 열거를 하고 분류를 하는 거였어요.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요소들을 하나씩 더해 컬렉션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정말 즐겁거든요. 그것들이 제품으로 탄생하는 걸 보는 과정도 디자이너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고요. 

 

첫 시즌 콘셉트도 그렇게 잡았어요. 어마어마하게 많은 이미지들을 자르고 오려 붙여서 콘셉트 보드를 만들고 저희 브랜드의 가장 큰 콘셉트인 ‘레트로’라는 큰 틀 속에서 제가 좋아하는 리조트 무드도 더하고, 아기자기한 동물 농장 스토리도 풀어내고요. 

 

디자인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나요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은 영감의 원천이나 다름없어요. 건축물부터 도기, 사진, 의상, 공간 등 스쳐 지나가는 수만 개의 이미지들이 많은 자극이 되고 디자인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거든요. 물론 키즈 브랜드이다 보니 아이의 옷이나 장난감, 심지어 과자봉지, 사인펜 케이스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어요.  

 

자수, 스티치, 라이닝 등 세부적인 디테일이 모두 '레트로'라는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됐다.

 

 

디자인을 하실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타이니 코스모스를 브랜드 카테고리로 분류하면 ‘레트로 키즈 베딩 앤 러그’예요. ‘레트로’라는 단어가 말해주는 복고적인 감성은 타이니 코스모스의 공기 같은 건데요, 어떤 제품에도 그 공기가 머무르고 있어서 타이니 코스모스임을 알 수 있게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자 가장 중요한 일 같아요. 자수나 스티치, 라이닝 두께 디테일도 디자인에 맞게 고민하고 상상하는 과정의 무한 반복이에요. 

 

디자인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첫째도 컬러, 둘째도 컬러예요. 타이니 코스모스는 기존의 은은한 파스텔 톤의 핑크와 블루로 점철된 키즈 침구와는 컬러 팔레트부터 명확히 다른데, 성별 구분을 두기보다는 중성적인 컬러나 패턴을 추구해서 컬러 스펙트럼이 굉장히 다양해요. 또 채도가 낮은 팔레트로 키즈 브랜드 특유의 너무 발랄한 느낌을 빛바랜 레트로 무드로 중화시키는 일도 중요하죠.

 

 

 

 

타이니 코스모스의 디자인적 특성이 담긴 다양한 제품들

 

 

어린이를 위한 침구에만 포커스를 두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아직은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키즈 전문 침구 브랜드 수가 적은 편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앞서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상의 소재를 겸비한 키즈 베딩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꼈고요. 아이 옷이나 신발에는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정작 침구를 살 때는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만 보고 구매하는 엄마들이 아직도 많아요. 보이지 않는 부분엔 돈을 절약하자는 마인드인데, 전 침구 선택에 있어서는 엄마들이 좀 더 전문성을 지닌 브랜드에서 안전성을 따지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 12시간을 침대에서 보내는 아이들이 덮고, 물고 빨기도 하는 침구가 안전해야 한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잖아요. 

 

소재는 어떻게 선정하시나요 
침구는 연약한 아이들 피부에 오래 닿기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소재의 퀄리티와 부드러운 터치를 가장 고려하는데요, 백화점 입점 브랜드이다 보니 컴플레인이 생기지 않도록 제품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그래서 주로 아사 면이나 친환경 소재인 모달을 가장 많이 사용해요. 형광 염료나 화학적인 물질은 배제하고 신중하게 검수하는데요. 충전재인 천연 목화솜 같은 경우도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목화솜에 비해 불순물이 적어 더욱 깨끗하고 완성도가 높은 미국산 천연 목화솜을 사용해요.   

 

충전재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시는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디앤제이머첸다이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면 시설을 갖추고 있어 충전재를 직접 생산하는 자체적인 기술력과 생산력으로 일반적인 마이크로 화이버나 저데니아와는 다른 충전재를 사용해요. 또한 일반적인 워싱 과정에서 인공적 화학물 없이 천연원단의 장점을 강화시키고, 세균까지 제거하는 공법인 ‘amb(anti micro bial) 워싱’과 ‘엔자임 워싱’을 개발,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민감한 피부를 지닌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러그 베스트셀러 아이템 '잭'

 

 

2020 FW 시즌의 디자인 테마는 무엇인가요 
지금 준비 중인 2020 FW 시즌에는 총 세 가지 콘셉트가 공존해요. 가장 대표적인 라인인 레트로 컬렉션에서 복고무드의 새로운 패턴이 서너 가지 출시될 예정인데요, 특히 이번 시즌에는 솔리드나 스트라이프, 격자무늬로 구성된 모던한 패턴이 더해질 예정이라 취학아동이나 슈퍼싱글 침구를 쓰는 어른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카우보이를 주제로 한 체크 베딩도 준비 중이에요. 물론 러그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잭(말)’ 뒤를 이를 후속작도 개발 중이고요.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직은 첫 시즌이라 침구를 메인으로 러그와 쿠션까지 선보였는데, 20 FW 시즌부터는 수면조끼를 출시하는 등 상품군을 더욱 다양하게 넓힐 예정이에요. 

 

앞으로의 목표와 바람은 무엇인가요
언젠가는 국내를 대표하는 감각적인 키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이는 게 목표이고요.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도 얼마든지 안전하고 건강한 침구로 꾸며진 포근한 둥지 속에서 꿈을 키워나가길 바라고, 집안에서도 예쁘고 특별한 물건들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면서 자신만의 색을 지닌 특별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타이니 코스모스(www.instagram.com/tinycosmos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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