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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FDSC 뉴스가 주목하는 여성 디자이너 

2020-07-22

FDSC(Feminist Designer Social Club)는 내부적으로는 지식을 나누며 교류하고,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형태로 여성 디자이너들의 목소리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여성 디자이너들의 소셜 클럽이다.

 

2018년 50여 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시작된 이들은 팟캐스트 ‘디자인 FM’, 워크숍 ‘fflag high!’, ‘FDSC.txt’, 여성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페디소’, ‘타운홀 미팅’, ‘포트폴리오 리뷰’, ‘스튜디오 어택’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는 1년 차부터 25년 차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150여 명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교류하는 소셜 클럽으로 성장해,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새로운 구조를 상상하고 실현시키고자 하는 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지금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0>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0>은 FDSC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를 위해 설치한 작품 <FDSC NEWS>와 함께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2017년부터 진행해온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로, 사회적 연대의 의미로서 ‘가족’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문제들을 토론하고 공유하는 공공의 장(platform)을 제안하고, 미술관을 세대 간, 사회·경제적 계급 간 구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 공감과 연대의 장으로 ‘또 다른 가족’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한다. 

 

2020 아시아 기획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포스터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등 8개국 출신 작가 15팀이 참여,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사회, 국가, 세계로 확장돼 가는 문제의식을 보여주고, 퍼포먼스, 사진, 영상, 설치,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을 시도한다. 

 

이번 전시에서 FDSC가 선보이는 <FDSC NEWS>는 FDSC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기존 매체의 권위와 문법을 재전유해 이들의 움직임을 발신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전시장엔 뉴스룸이 설치돼 있는데, 세트장 ‘Filming Site’는 여성 디자이너를 조명하고 그들이 발언할 수 있는 장면을 연출하던 무형의 노력들이 재현된 것으로, 이 가상의 ‘뉴스 세트(news net)’는 기성 권력으로 표상돼 온 ‘미디어, ‘뉴스’, ‘마이크’, ‘데스크’ 등의 언어를 차용해 무엇이 주목할만한 뉴스거리인지를 되묻는다.  

 

이 작업은 전시 기간 동안 <지금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0>이라는 프로그램의 무대가 된다. ‘주목해야 할’ 것을 정하는 주체의 자리 ‘뉴스 데스크’에서 FDSC의 멤버들은 주목해야 할 여성 디자이너를 선정, 소개함으로써 40인의 여성 디자이너에 주목하게 한다. 

 

 

 

<지금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0> 유튜브 채널 생방송 진행 장면 [사진: 곽은진(스튜디오멜란지)]

 

 

‘지금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0’이라는 제목은 ‘주목해야 할 디자인 10선’, ‘주목해야 할 디자인 트렌드 7’ 등과 같이 기존 매체가 대상을 선정, 집중 조명할 때와 같은 방식의 스테레오타입의 제목을 사용한 것으로, 귄위있는 매체에서 디자이너를 선정, 소개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여성 디자이너 간의 연대에 의해 ‘주목해야 할’ 것을 정하고 ‘주목한’ 이들의 작업은 그동안 우리가 누구에 의해 주목했는지, 그 권위는 누가 정했고 누구에게 주어지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지금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0>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4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각 회차마다 10명의 스피커가 참여해 10명의 디자이너를 소개한다. 1회에서는 다양한 연차와 분야를 고려해 10명의 디자이너 섭외가 이루어졌으며, 이들이 지목한 10명의 디자이너는 2회차의 스피커가 돼 또 다른 10명의 디자이너를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4회차까지 릴레이로 이어진다. 

 

스피커들에게는 디자이너 선정을 위한 몇 가지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나’여서 작업의 맥락을 잘 파악하고 소개할 수 있는 디자이너, 대중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영역에서 멋진 작업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 다른 이와 소개가 중복되지 않은 디자이너 등 세 가지다. 

 

6월 27일(토)에 진행된 1회차에서는 양민영, 권수진, 노윤재, 박진현, 최수빈, 김은하, 김희애, 김나래, 이아리, 김수영 디자이너가 정은솔, 임하영, 조영수, 김리원, 양지은, 김지연, 위예진, 이혜림, 신선아, 이영주 디자이너를 소개했고, 7월 11일(토)에 진행된 2회차에서는 2회차에서는 오새날, 임하영, 조영수, 김리원, 최보리, 김지연, 위예진, 이혜림, 신선아, 이영주 디자이너가 김은진, 하형원, 정혜윤, 이예연, 유현선, 조슬기, 유연주, 박지홍, 우유니, 오유진 디자이너를 소개했다. 

 

 

<지금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0> 1, 2회차 스피커와 소개 디자이너 (사진출처: www.instagram.com/fdsc.kr)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피커들은 그래픽, 브랜딩, 서체, 프로덕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디자이너들의 작업에 주목해 소비자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들의 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들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위한 노력, 디자인을 하는 방법, 세부적인 작업 과정 등을 공유하는 내용에는 우리가 가까이에서 접했던 문화예술, 콘텐츠, 브랜드, 서체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포함돼 있어 흥미를 더한다. 

 

7월 25일(토) 진행될 3회차에서는 양지은 디자이너가 정해리 디자이너를, 하형원이 최수빈을, 정혜윤이 정유미를, 이예연이 김세린을, 유현선이 양수현을, 조슬기가 오새날을, 유연주가 황석원을, 박지홍이 소민경을, 오유진이 한승연을, 우유니가 양민경을 소개하고, 8월 8일(토)에 진행되는 4회차에서는 양으뜸이 최보리를, 정유미가 박은지를, 김세린이 전소희를, 양수현이 김헵시바를, 장윤정이 김은희를, 한승연이 이서연을, 정해리가 권아주를, 백나은이 김태화를, 김은진이 조민정을, 황석원 디자이너가 이현송 디자이너를 소개한다. 

 

기존의 구조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지금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0>의 3, 4회차는 오는 7월 25일(토), 8월 8일(토) 오후 2시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MMCAKorea)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과 FDSC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FDSCtv)에서도 지난 회차 영상 풀버전 및 진행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FDSC NEWS> 전시작품 및 전시프로그램 기획: 김나영, 한경희, 우유니, 백나은, 장진경, 신인아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FD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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