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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일상의 탐구, 즐겁고 유쾌한 발견 

2020-06-19

반복적인 일상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그 안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사물을 바라보고 탐구하는 색다른 시각과 방법을 통해서 예술과 기술을 유쾌하게 연결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메이커 탐구생활' 포스터

 

 

수원 앨리웨이 광교에 위치한 메이커테인먼트(maker+entertainment) 스페이스 크리타가 마련한 ‘메이커 탐구생활’은 과학과 예술이 공존하는 체험 전시로,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들이 참여해 새로운 형식의 아트와 과학의 발견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52만 구독자와 소통하며 과학과 공학의 즐거움을 알리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긱블(geekble), 을지로 세운상가를 대표하는 메이커 프래그(PRAG) 스튜디오, 소소한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크리타 등 세 팀이 참여한다. 

 

상상 속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내는 과학∙공학 크리에이터 크루 긱블은 ‘치킨 발사기’, ‘아이언맨 광자포’, ‘붕어빵 자동생산 기계’ 등 일상의 관찰에서 비롯된 소재들로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콘텐츠를 제작, 과학과 공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긱블 전시 전경

 

긱블 <살려라 치킨>. 치킨 인형을 심폐 소생해 영상 속 치킨을 살리는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긱블의 <치킨 발사기>. '후라이드를 허니콤보로 바꿔주는 마법의 기계'다. 장난스럽지만 과학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이 기계는 일상의 유머러스한 아이디어로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메이킹의 힘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긱블의 미디어 인터랙티브 작품 <살려라 치킨>을 체험해볼 수 있다. 반응형 센서와 통신 장비를 이용한 이 작품은 키보드 대신 치킨 모양의 인형 안에 들어있는 CPR 장치를 눌러 심폐 소생해서 치킨을 살리는 게임이다. 제작 과정도 흥미로운데, 긱블 유튜브 채널과 크리타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메이킹 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이와 함께 긱블의 대표 작품인 <치킨 발사기>의 실물도 볼 수 있다. 

 

프래그 전시 전경

 

프래그의 <Where is the Light>. 빛을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프래그의 <CAKE>

 

 

디자인과 메이커의 경계를 허무는 프래그는 을지로의 기술들과 재료들, 세운상가의 전기∙전자 제조업, 지역의 소재와 기술을 활용한 <을지생산>, <전자얼굴>, <전자소자 뱃지> 등의 작업들을 진행해왔다. 전시에서는 디자인과 전자소재의 접목을 통해 스위치를 찾고 불을 켜는 참여형 작품을 선보인다. 총 8점으로 이루어진 프래그의 연작은 다양한 구동방식을 통해 여러 형태와 상황 속의 빛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장 곳곳엔 탐구의 도구, 탐구 공식 등이 접근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적 요소는 전시의 디자인을 맡은 프래그의 작업이다. 프래그는 전시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작업물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래픽 드로잉을 통해 작업물의 움직임과 원리 등을 상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미 떼를 관찰하던 기억을 바탕으로 호기심 많은 어린이 관람객들을 상상하며 디자인을 진행했다고 한다. 

 

크리타 전시 전경

 

크리타 <턴 드로잉>. 나무막대기가 그림을 그리고, 그림은 회전에 의해 계속 변화한다. 

 

크리타 <턴 레이스>. 회전에 의한 구슬의 움직임과 힘의 변화를 보여준다. 

 

 

크리타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예술과 기술,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융복합 경험을 선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크리타의 메이커 교육 경험을 기반으로 한 로우 테크 작품 시리즈를 볼 수 있다. ‘회전’을 주제로 하는 이번 작품은 체험 요소를 강화한 대규모 설치작품으로, 공의 다양한 움직임과 힘의 변화를 보여주며, 연계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가 직접 메이커가 되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큐레토리얼 존. 탐구 도구, 오픈 소스 등을 공유한다. 

 

직접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재료 자판기

 

 

기획공간인 큐레이터 공간도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은 일상 탐구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탐구 도구’, ‘오픈 소스’ 등의 개념을 공유한다. 전시장엔 ‘재료자판기’도 설치, 직접 재료를 구입할 수 있고, ‘메이커탐구실’에서는 이 재료들로 메이커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게 일상을 관찰하는 새로운 눈과 호기심, 탐구에 대한 유쾌한 방식을 전한다. 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소규모 전시예약제로 운영되며, 장갑 구비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9월 30일까지.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크리타(www.crit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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