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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디자인 스튜디오 메이커와 만나 더 가까워진 브라운

2020-03-31

‘메이커(MAKR)’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수작업 가죽 공방으로 시작한 수작업 가죽 디자인 스튜디오다.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정교한 가죽 제품은 건축학적 디자인, 튼튼한 내구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천천히, 견고하게 완성되는 명품 가죽 제품 
메이커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다. 창업자이자 대표 제이슨 그레고리(Jason Gregory)는 자신이 일했던 스튜디오에서 CNC 기계와 레이저 커터 등의 설비를 사용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패턴 작업을 독학하며, 차고에서 작은 것들을 만들면서 메이커를 시작했다. 점차 판매량이 늘면서 발전된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패턴을 공부하고 제조의 모든 측면을 배우게 되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았고, 메이커는 명품 가죽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커만의 장점으로는 견고하고 짜임새 있는 디자인 실력, 건축 기법을 활용한 공학적 정교함, 가죽 손질부터 손바느질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수작업, 가죽 제품 마니아라면 들어보았을 미국 명품 가죽 업체 호윈 레더(Horween Leather)사의 가죽 사용 등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건축적 디자인’이 독특한데, 원래 공간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였던 메이커의 대표 제이슨 그레고리의 디자인 감각이 가죽제품에 더해졌기 때문이다. 제품은 스케치부터 패턴 구성,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제작자가 관여해 완성된다. 

 

‘메이커×라인프렌즈 브라운 리미티드 에디션’

 

 

메이커와 라인프렌즈의 만남
가죽 명품 브랜드 메이커가 라인프렌즈(LINE FRIENDS)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메이커×라인프렌즈 브라운 리미티드 에디션(MAKR×LINE FRIENDS BROWN LIMITED EDITION)’을 론칭했다. 

 

시간이 갈수록 멋있어지는 명품 가죽 제품과 귀여운 캐릭터는 어떤 모습으로 어우러질까. 누군가의 가방,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오랜 시간 함께할 가죽 제품과 만난 브라운(BROWN)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브라운은 2011년 무표정한 얼굴로 라인 메신저 스티커에 처음 등장했다. 여자친구 코니를 위해 뭐든지 하는 로맨티스트, 무심한 듯 다정하게 동생 초코를 챙기는 동생 바보 등 친근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메이커의 새로운 경험
1년간 진행돼 완성된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각각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메이커가 추구하는 가치와 그간의 제품을 살펴본 라인프렌즈는 제품에 담겨야 하는 브라운의 특징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동안 진행된 라인프렌즈 컬래보레이션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작업을 위해 메이커는 지금껏 자신들이 접했던 컬래버레이션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업에 임했다. 

 

양사가 동일하게 참여해 협업이 이루어졌다. 

 

 

제이슨 그레고리 대표는 다른 프로젝트들과 이번 협업의 차별점으로 ‘참여와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양사가 동일하게 참여한 점’을 꼽았다. 라인프렌즈는 협업 과정에서 메이커의 할 일, 브랜드에 적합한 요소들, 브라운의 특징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메이커는 이미 존재하는 제품을 재해석하거나 기존에 없던 제품을 제작하는 등, 기존에 경험했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프로세스로 협업에 참여했다. 

 

메이커는 이번 제품 디자인에서 브라운의 얼굴을 단순히 로고 형식이 아닌 아닌 모노그램으로 활용하고자 브라운이 관심을 갖고 사용할 만한 제품을 지정했으며, 그 제품이 브라운의 이미지를 담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파우치, 지갑, 키 체인 3종으로 구성된다. 

 

최상급 품질의 호윈 레더사와 위켓 앤 크레이그사의 가죽이 사용됐다. 

 

 

브라운과 늘 함께할 수 있는 3가지 가죽 아이템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최상급 품질의 미국 호윈 레더사와 위켓 앤 크레이그(Wickett and Craig)사의 가죽이 사용됐고, 부드러운 스웨이드 가죽 표면에 라인프렌즈의 ‘브라운’이 디자인된 파우치, 정교한 손바느질로 마감돼 수납성과 빈티지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카드 지갑, ‘브라운’의 얼굴을 메인으로 친근한 매력이 더해진 키 체인 등 3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키 체인은 메이커가 가장 공들여 만든 제품이다. 

 

브라운 얼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러 겹의 가죽을 이용해 섬세하게 작업했다. 

 

 

특히, 키 체인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것으로, 메이커가 가장 공들여 제작한 제품이다. 메이커는 기존 키 체인에 사용했던 고리 트위스트를 보다 대칭적으로 제작해 브라운 두 귀 사이 정중앙에 위치하도록 했고, 브라운의 얼굴을 입체감 있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얇은 가죽을 층층이 겹쳐 완성했다. 일곱 개의 부분이 서로 층을 이루며 맞물려 있는 이 제품은 덧칠, 재봉, 접착, 사포질 등 여러 과정의 수작업을 거쳐 클래식하고 섬세한 핸드메이드 가죽 제품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메이커가 최초로 선보이는 입체적인 작품으로, 그들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는 결과물이다. 

 

협업 과정
라인프렌즈는 먼저 고객층에 맞는 기존 메이커 제품을 선정했고, 거기에 맞춰 메이커는 브라운의 표준 이미지로 샘플링을 하고 디자인을 시작했다. 라인프렌즈는 ‘장인’ 기법과 더 부드러운 수작업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커스텀 일러스트레이션 세트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고, 그에 따라 메이커는 마치 브라운이 컬렉션을 직접 제작한 것처럼 이 컬렉션의 봉제, 디자인, 재단 등에서 브라운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메이커의 작업 과정

 

 

메이커는 새로운 그래픽 팔레트를 사용해 기존 제품을 보완하며 최종 그래픽을 적용, 키 체인 샘플을 만들어 가장 순수한 얼굴의 형태로 다듬었다. 메이커는 열쇠고리가 실제로 브라운 얼굴의 한 부분처럼 보이지 않도록 제작하는 과정이 까다로웠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 추가된 대칭 접이식 센터 장치를 이용, 여러 층의 연결 및 돌출부가 브라운의 얼굴과 구분되도록 작업했고, 라인프렌즈의 승인을 거쳐 제작 및 조립이 진행됐다.     

 

브라운의 친근하고 귀여운 매력과 메이커의 견고한 장인 정신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에디션은 한정판으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글로벌 온라인 셀렉트 숍을 통해 글로벌 론칭되며, 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강남점, 명동점, 홍대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라인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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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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