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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SF적 상상력으로 서울을 바라보는 ‘네오서울: 타임아웃’전

2019-03-20

‘네오서울: 타임 아웃’ 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 낙원상가)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낙원악기상가에서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SF적 상상력을 통해 서울의 시공간을 바라보는 ‘네오서울: 타임아웃’전이다. 

 

낙원악기상가 4층 d/p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신(新) 서울로, 네 명의 작가들이 ‘서울이라는 세계를 구성하는 데이터의 용량이 가득 차서 우주로 복사되어 백업된 후 멈춰버린 서울을 바라본다’는 SF적 상상력을 결합, 각자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 판화 등의 순수미술과 만화 등의 서브컬처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김시훈, 김용관, 이홍민, 최재훈 작가가 참여해 기존 문학, 영화 등 텍스트와 서사 장르로 국한되어 있던 SF 장르를 그림으로 재구성한다.

 

김시훈 작가는 서울을 컴퓨터 임시파일 저장소인 ‘Temp’ 폴더에 비유해 문화, 경제, 정치 등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새로운 정보로 대체되는 현상을 표현한 작품 〈TEMP=homeostasis〉을 선보인다. 김용관 작가는 3D조각(모델링) 프로그램을 활용한 〈미메시스의 폐허들, 폐허들의 미메시스〉 작품을 통해 서울의 원형과 모방, 추상의 연속되는 관계성을 표현했다. 

 

인터넷 문화 속에서 형성되는 독특한 형태의 한국적 집단성에 주목하여 서울을 웹(Web)으로 표현한 이홍민 작가의 〈정의를 위하여〉 시리즈를 관람할 수 있고, 만화를 그리는 ‘칸’에 주목해 관객들이 만화의 ‘칸’ 속에 있는 인물을 따라가면서 마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서사의 흐름을 강조한 최재훈 작가의 〈fragments of Walking on chaos to mandala〉가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천미림 큐레이터는 ‘2019 d/p 기획지원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발, ‘안봐도 비디오’, ‘네오서울’ 등 영상작업을 소개하는 스크리닝 프로젝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4월 13일(토)까지 오후 1시부터 7시 사이에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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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서울 #타임아웃 #서울 #SF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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