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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베컴폰, 프리미엄을 높이다~

2008-04-03

SEOUL, Korea (AVING) -- 모토로라 V9M WISH, V9M LE(Luxury Edition)를 아시나요?

모토로라는 다양한 모델을 제작하여 빠른 사이클로 출시하는 타 제조업체와는 달리 스타텍, 레이저 등 큰 인기를 통해 많은 판매고를 올린 제품을 시리즈별로 한/두 단계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여 출시해 오랜 시간 동안 판매를 유지하는 형식의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다.

얼마 전 출시한 모토로라 RAZR²(레이저 스퀘어드) V9M의 경우도 위와 같은 판매전략을 통해 선보인 제품이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후속 제품이란 타이틀, 한정판이라는 이름 하에 V9M WISH, V9M LE(Luxury Edition)등 같으면서 조금씩 다른 모델을 연달아 선보이며 기본 V9M과는 차별화된 색상과 그 모델만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기본 모델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써 자신만의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다.

기기 판매 수익금의 일부분을 난치병이 걸린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내세운 V9M WISH 모델은 5만대 한정 판매라는 희소성과 더불어 구매했을 경우 일부 금액을 기부한다는 후원의 의미를 지닌 제품으로 출시하였으며 이와는 다른 의미의 제품으로 고급스러움과 소장가치를 느낄 수 있는 존재감으로 마찬가지 한정판매 전략을 내세운 V9M LE(Luxury Edition)등은 모토로라만의 색다른 판매전략을 보여주는 또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베컴폰이라도 불리며, 프리미엄의 가치를 내세운 모토로라 V9M LE(Luxury Edition) 제품은 과연 기본 V9M WISH 제품보다 출고가 약 8만 원정도 비싼 제품으로써 선택의 만족도와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인지 V9M LE만의 매력을 하나하나 파헤쳐보자!

V9M LE의 전반적인 형태와 기본 틀은 V9M과 같은 모습이다.

기존에 출시된 모토로라 휴대폰과 비교하면 더 넓어지고 더욱 얇아진 슬림형 휴대폰으로 형제라 할 수 있는 V9M과 기본 디자인, 스펙, 메뉴 구성 등이 거의 동일하다. 단지 외부에서 느껴지는 블랙색상과 금색의 무늬 그리고 폴더를 열었을 때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금장된 디자인은 럭셔리 에디션(Luxury Edition)이란 이름 그대로 고급스럽고 강렬한 모습의 느낌을 안겨준다.

옆면 테두리와 폴더 상/하단의 연결부분, 그리고 키패드를 감싸는 부분 등 전체적인 블랙색상 안에 자리잡은 금장된 디자인은 기기 자체의 중후한 맛과 더불어 사치스러운 느낌까지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모습의 디자인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모토로라의 외관 완성도는 기기 자체의 듬직한 신용도를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커버와 전체적인 후면 디자인의 경우도 가운데 금색의 모토로라 로고와 함께 뱀무늬 스타일의 독특함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재질로 되어 있어 휴대시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실용성과 동시에 금장의 색감과 적절히 어울리는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반짝반짝 빛이 나는 유광재질의 도장된 금색 부분과 블랙색상이 완벽하게 어울리지 못하며 더욱이 이러한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금색의 디자인으로 인해 휴대폰 사용자층에 있어 많은 연령대를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를 스스로 짓게 되는 우를 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한정판으로써 V9M LE만의 럭셔리한 고급이미지를 위해 금색과 블랙색상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지만 너무 튀는 듯한 금색의 모습은 오히려 지나친 고급스러움으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V9M LE의 특징은 내부, 외부 듀얼 LCD를 채용하여 다양한 활용도의 사용이 가능하였다.

내부 2.2인치(QVGA)의 넓은 화면과 외부 2인치(QVGA)의 LCD를 채용하였으며 더욱이 외부 LCD의 경우 요즘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은 터치기능을 내장하여 폴더를 열지 않아도 문자메시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전자책, 일정관리, 단어장, 운세등의 다양한 멀티플레이어로써의 활용도까지 외부의 넓은 LCD와 터치를 통해 편리하고 간편한 조작을 제공해준다.

휴대폰에 내장된 모든 기능을 활용하지는 못하지만 터치와 LCD 사용을 통한 문자와 일정확인, 그리고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단어장, 전자책, 운세등의 기능 등을 제공하여 효율적이면서도 편리한 사용을 가능케 하였다. 좀더 욕심을 부려 터치와 넓은 외부 LCD를 채용한 만큼 더욱 높은 활용도를 가능케 하는 내부 UI와 터치를 통한 게임등을 제공하였으면 한층 만족도와 편의도를 높힌 기기로 평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외부 LCD와 터치가 제공하는 편리함과는 반대로 외부 액정을 통한 터치 사용과 투명 유리 혹은 플라스틱재질로 된 외관으로 인해 쉽게 지문이 묻어나 자주 닦아줘야 하는 불편함을 제공하기도 한다.

좌우측면의 위치한 버튼을 간단히 소개하면 좌측의 경우 볼륨버튼과, 외부액정 잠금/ 해제버튼, 충전/이어폰/데이터 연결단자가 있으며 우측의 경우 모토로라만의 독특한 모양의 휴대폰 스트랩 연결 고리와 카메라 조작을 편리하게 하는 카메라 버튼이 있다.

블랙색상과 금색의 라인으로 꾸며진 키패드의 경우 V9M의 큰 장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숫자와 숫자 사이 간격이 넓어 다른 키를 누르는 일 없이 정확한 입력을 가능케 하였으며 또한 큰 숫자와 버튼은 중장년층 나이 드신 분들이 사용하기에도 전혀 무리 없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V9M LE은 기본형 V9M과 동일한 성능과 스펙, UI를 제공한다.

기존 모토로라에서 출시했던 제품들과 차별화된 V9M의 특징을 살펴보면 폰네비게이션 기능을 들 수 있다. 무료가 아닌 유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폰네비게이션 기능은 뚜벅이 길 안내의 사용 혹은 운전 중 갑작스런 길 안내를 필요로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네비의 활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작은 액정으로 전용 네비게이션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길 안내라는 네비의 기본 기능만을 살펴보았을 때는 상당한 만족감을 안겨주는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모토로라 휴대폰의 큰 음질은 네비의 활용도를 더욱 높혀준다.

또 하나의 다른 V9M만의 특징을 살펴보면 모토로라 뿐만 아니라 출시되는 모든 휴대폰들이 점차 고스펙화 되어가는 모습속에서 초기 기기자체의 버그나 불량 또는 사용자 과실에 의한 고장등으로 인해 잦은 A/S를 하는 모습들을 종종 볼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기능이 내장되면서 사용자의 잘못된 사용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이는 하드웨어적인 수리 보다는 자체적인 수리가 가능한 경우가 있어 휴대폰 내에 자체 A/S 자가진단 기능을 내장하여 간단한 문제점인 경우 직접 수리 혹은 수정을 할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전국 서비스 센터의 전화번호와 업무시간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바로 서비스 센터로 전화연결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은 휴대폰을 구매함에 있어 소비자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조업체의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외에도 설명서 없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무난한 UI와 이미 Z6M 리뷰를 통해 소개한적이 있는 모토로라 만의 아기자기한 기능인 일기장(그림일기, 다이어트일기 등), 간단한 그림으로 쉽게 떠라 할 수 있도록 한 요가, 지압기능, 손쉬운 사용이 가능한 단어장, 전자사전, 지하철 노선도, 그리고 블루투스, 2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내장되어 있어 다양한 기능을 통한 각각의 활용도로 질리지 않는 매력을 안겨준다.

지금까지 V9M LE의 외관과 성능 등 특징적인 기능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간 모토로라는 스타텍과 레이저 등 그 시절 독특함과 뛰어난 성능 그리고 완성도라는 특징을 지니고 출시, 국내외 큰 인기와 함께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모토로라 휴대폰만의 위치를 지켜왔다. 리뷰를 통해서가 아닌 실제 모토로라 휴대폰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사용자를 배려한 UI와 편리한 조작 그리고 외관에 치우치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려는 모습 등 자신만의 개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다.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급 상승과 이른바 버스폰이라 불리는 1000원폰 등을 통해 사실 예전과 같은 인기와 판매고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다시 한번 그 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만의 개성으로 뭉친 새로운 휴대폰 V9M을 출시하였으며 일반화된 판매 모습과는 다른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통해 V9M WISH와 V9M LE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기기판매가의 일부를 후원하는 WISH폰과 디자인을 특화 시켜 소장가치를 높이려는 럭셔리 에디션 등 나름의 색다른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 들여다 보면 기기의 성능이나 스펙 등은 큰 차이 없이 디자인과 가격의 차이만을 내세우는 모습에서 조금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각 기기별 의미에 맞는 UI나 차별화된 성능으로 출시돼 더욱 변화된 모습의 V9M LE였더라면 좀더 가치 있는 폰으로 평가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모토로라만의 다양하고 획기적인 판매전략과 함께 기존 레이저 폰과 스타텍에서 느낄 수 있었던 독특함과 뛰어난 성능까지 더해진 제품으로 꾸준히 소비자 앞에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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