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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리뷰

버켄스탁 파고들기

무신사 | 2015-06-24


239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규모의 이 어마어마한 숫자는 버켄스탁이 쌓아 온 유구한 역사적 산물을 대변한다. 버켄스탁의 이 거룩하고 위대한 기록 앞에, 우리는 그동안 버켄스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확인해 보자는 마음에서 짧은 시험지를 준비했다. 버켄스탁 모의고사. 고3 학생의 마음가짐으로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겨보자.

기사제공 | 무신사
 

Q1. 다음 버켄스탁 역사 중 잘못된 설명을 고르시오.

① 1774년, 독일의 란젠베르크 제화공이었던 요한 아담 버켄스탁이 버켄스탁 전신 개발
② 1915년, 콘라드 버켄스탁이 세계 1차대전의 부상병을 위해 인체에 이로운 신발 버켄스탁 제작
③ 1967년, 미국인 마곳 프레이저가 유럽을 여행하던 도중 발견한 버켄스탁을 미국 전역에 소개
④ 1988년, 크리스티안 버켄스탁 경영 아래 무(無) 솔벤트 접착제를 사용하며 친환경 버켄스탁 개발
⑤ 2013년, 디자이너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 쇼에 등장한 밍크 털로 싸인 버켄스탁은 대중의 외면을 삼

A1. ⑤

그 동안 여성들은 하이힐을 통해 마법의 10cm를 얻었을지언정, 딱딱한 바닥과 발을 옥죄는 디자인 때문에 발바닥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셀린느의 수장 피비 파일로는 이러한 여성들의 심리를 대변하듯 밍크 털이 싸인 일명 '퍼켄스탁(Furkenstock)'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13년 S/S 셀린느 쇼에 등장한 이 새로운 형태의 버켄스탁 신발은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며 버켄스탁 제2의 전성기에 한껏 기여했다. 이제는 여름이면 누구나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발로 단연 버켄스탁을 손꼽을 정도다.

프랑스의 루이 16세가 왕위에 오르고, 미국 독립 혁명이 일어나던 1774년.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는 버켄스탁의 전신이 탄생했다. 이와 같은 작은 움직임은 훗날 프랑크프루트에 두 개의 신발 공장으로 거듭난다. 버켄스탁은 이를 기반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지의 다양한 세미나와 강연에서 그 명성을 날리게 된다. 지금 버켄스탁 가(家)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또 셀 수 없이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끝에 만날 수 있는 코날드 버켄스탁은 아치 서포트(발의 오목하게 파인 부분을 지지해 주는 장치)를 개발해 버켄스탁 고유의 편안한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1915년 1차 대전 중 콘라드 버켄스탁은 프랑크푸르트 프레드릭쉡 병원의 정형외과 워크샵에 참가해 부상 입은 병사들을 위한 신발을 제작한다. 버켄스탁이 인체 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은 물론, 의료적인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첫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 시리즈’가 탄생한 1967년, 버켄스탁은 마곳 프레이저에 아메리칸 대륙에 상륙한다. 이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은 삽시간에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국 내 의료업계 의사, 간호사, 조무사 사이에서 선풍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향후 가정용 슬리퍼, 연예인 및 사무직 직원에게 큰 인기를 얻는다. 서울 시내 전체가 태극 문양으로 물들었던 1988년, 독일의 버켄스탁 본사에는 초록 바람이 불었다. 친환경 정책을 선언한 버켄스탁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하여 신발을 만들었다. 접착공정 비용이 두 배 이상 상승되었지만 제품의 기능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90년대에는 에너지 소비 감축정책을 벌여 에너지 소비를 90% 이상 감소시키며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을 시작했다.


Q2. 다음 중 버켄스탁 풋베드(Foot Bed)의 정식 명칭과 기능에 대하여 잘못 짝지어진 것을 고르시오.

① Footbed Edge: 발가락 보호용 의도적 엣지
② Toe Grip: 발가락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그립
③ Cross Arch Supprt: 아치형 디자인을 통한 심미적 효과
④ Deep Heel Cup: 발바닥은 견고하게, 발 뒤꿈치는 자연스럽게 유지
⑤ Bottom Sole: 발바닥 충격 흡수
⑥ Jute Layer: 전체 균형 좌우
⑦ Cork Latex Footbed: 가볍고 유연한 제형 유지
⑧ Suede Leather Liner: 수분 흡수 및 온도 조절을 통해 발 냄새 최소화

A2. ③

아치 서포트(Cross Arch Support)는 발바닥 라인을 기분 좋게 따라가는 아치형 바닥으로 발에 실리는 압력을 골고루 분산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발 본래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발의 관절을 보호한다. 아치 모양은 체중을 바닥 전체로 골고루 분산해 발의 원래 모양을 유지하고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만들어 준다. 맨발로 걷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하여 발을 견고하게 고정시켜주고 걸을 때 발가락의 쏠림현상을 막아주어 편안함을 제공하고 발가락의 보호성을 높여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풋베드(Foot Bed)는 240년 동안 몇 세대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해 오고 있는 인체 공학적 시스템. 버켄스탁의 풋베드는 모래에 찍힌 발자국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한다. 풋베드를 덮고 있는 고품질 스웨이드 가죽과 코르크 라텍스 혼합물은 수분을 흡수해 발을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로 유지해주며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겸비하고 있어 패션 피플로 거듭나기에 부족함이 없다. 버켄스탁의 전통 이념은 ‘발이 가진 원래 기능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신발을 만들다’로서 현재에 이르러 오리지날 풋베드와 소프트 풋베드 두 종류의 풋베드가 있다.

버켄스탁은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고 관리도 쉬운 2.8mm~3mm 두께의 ‘최고급 가죽’만을 고집한다. 또한 한 가지 모델에도 천연 또는 합성가죽, 스웨이드, 천 등 소재와 색상이 다양하게 활용되어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 코르크’는 가볍고 뛰어난 탄력 덕분에 발에 가해질 수 있는 충격을 흡수 가능하다. 버켄스탁의 또 다른 ‘트레이드 마크 버클’ 역시 전기 처리와 여러 번의 파우더 코팅 및 열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강한 내구력과 색을 유지한다.


Q3. 버켄스탁 모델명과 사진이 잘못 연결된 것을 고르시오.

① 아리조나
② 보스톤
③ 마드리도
④ 플로리다
⑤ 지제
⑥ 밀라노
⑦ 리오
⑧ 아테네

A3. ①

1996년부터 기존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아리조나는 버켄스탁의 베스트 셀러 제품으로 남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드리드의 경우 버켄스탁 모델 중 최초 생산된 제품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다. 보스톤은 코르크 라텍스 소재의 외피가 발등을 보호하며, 일반적인 버켄스탁의 모양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플로리다는 세 줄의 스트랩이 특징이며 밀라노는 아리조나 모델에 백 스트립을 더했다. 리오는 밀라노보다 한층 얇은 스트랩으로 이 모델 역시 여성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아테네는 글레디에이터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제의 경우 발가락을 끼울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버켄스탁을 구매하면 포장 박스에 그려진 다양한 디자인의 버켄스탁 모델을 확인할 수 있다. 유명 도시의 이름에서 모델 명을 착안한 버켄스탁은 각 지역의 특성을 신발에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령 스페인의 뜨거운 정열을 상징하는 ‘마드리드’의 경우 강렬한 색상과 개성 강한 디자인이 단연 두드러진다. 멋쟁이들의 도시라 불리는 ‘보스턴’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 소화할 수 있도록 심플한 콘셉트가 신발에 그대로 녹아있다. 2016 S/S에는 ‘서울’ 버전의 버켄스탁도 출시될 예정!

올해도 어김없이 버켄스탁은 컬러풀하고 편안한 신발을 선보였다. 물론 세련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올해의 버켄스탁은 ‘클래식의 부활(The Rebirth of Classic)’이란 모토를 내걸고 메탈 소재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솔을 활용하여 오리지널 모델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일상적인 데일리 슈즈에만 그치지 않고 패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Q4. 다음 중 버켄스탁을 고르는 법으로 올바른 설명을 고르시오.

① ㄱ, ㄴ, ㄹ
② ㄱ, ㄷ, ㅁ
③ ㄴ, ㄷ, ㄹ
④ ㄷ, ㄹ, ㅁ
⑤ ㄱ, ㄴ, ㄷ

A4. ⑤ ㄱ, ㄴ, ㄷ

버켄스탁을 구매할 때는 앞 발에 여유분을 둬라. 그리고 스트랩을 풀고 착용하는 것이 발에 착 감기는 모델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스트랩은 가급적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조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 스트랩이 있는 모델의 경우 스트랩을 무리하게 조여줄 경우 처음에는 발이 밀리지 않아 편안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향후 발에 무리를 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버켄스탁은 발 볼의 사이즈에 따라 '내로우'와 '레귤러'로 분리되는데 내로우의 경우 발 폭이 좁기 때문에 가급적 여성 고객들이 신는 것을 추천한다. 코르크 윗면에 새겨져있는 작은 발바닥 아이콘 색이 입혀지면 내로우, 색이 안 입혀진 것은 노멀이다.

버켄스탁의 경우 구매 시 앞 발가락과 발 뒤꿈치에 약간의 여유분을 주는 것이 좋다. 걸을 때마다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질 수 있고 내부적으로 아늑함을 선사해 주기 위해서는 넉넉한 핏을 유지하는 것이 발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버켄스탁을 구매 할 때 코르크 윗면을 살펴보면 작은 발바닥 모양의 아이콘과 세 가지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위에 적혀 있는 숫자는 유럽 사이즈, 그 밑의 숫자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mm, 가장 하단에 위치한 것이 미국 사이즈를 가리킨다.

버켄스탁은 코르크 소재로 만든 신발이기 때문에 물에 닿으면 쉽게 부식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특히 물에 노출되었을 경우 빨리 말리지 않는다면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물에 닿았다면 즉시 면 소재 천으로 물기를 닦아준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강한 직사광선 역시 코르크를 바짝 말리고 부스러지거나 뒤틀리게 할 수 있으므로 보관 시 햇빛이 드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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