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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상호수교 30주년 기념 온라인 전시 «네 번째 차원을 본 사람»
미술

무료

마감

2020-12-18 ~ 2021-03-31


전시행사 홈페이지
https://thefourthdimension.gallery/ko/
전시 소개

한-러 상호수교 30주년 기념 온라인 전시

«네 번째 차원을 본 사람»

The Man Who Saw the Fourth Dimension

Человек, который «видел» четвертое измерение

 

기간 2020년 12월 18일 ~ 2021년 3월 31일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온라인전시 https://thefourthdimension.gallery/ko

전시기획 케이스스터디

참여작가 김준, 김희천, 신제현, 정희승, 진기종, Alexandra Paperno, Elena Anosova, Kirill Makarov, Where Dogs Run

 

한국-러시아 상호교류 3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온라인 기반의 전시 《네 번째 차원을 본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다룬 양국의 현대미술작가 9인(팀)을 선정하여 진행한다.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미치오 카쿠는 3차원 이상의 고차원을 다루는 물리학 서적 『초공간(Hyperspace)』(1994)을 출간했다. ‘네 번째 차원을 본 사람’은 이 책의 소제목 중 하나로, 동명의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시간과 문화적 환경, 지리적 공간에 있는 동시대 예술가들이 각자의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고, 상상하는 방식을 들여다본다.

전시의 주요 키워드인 ‘네 번째 차원’은 3차원의 공간에 시간을 더한 4차원의 시공간을 뜻한다. 이는 곧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동시에 3차원의 공간에 사는 사람들이 개념적으로 이해하고 상상하는 다른 차원을 지칭하기도 한다. 또한, 본 전시에서 네 번째 차원은 작가의 해석과 상상으로 바라보는 세계이면서 한국과 러시아라는 서로 다른 문화를 바라보는 눈이기도 하다. 지구를 덮친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에 맞서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구현되는 전시의 특성을 반영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각자 자신이 속한 곳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만나는 전시야말로 또 다른 네 번째 차원이 아닐까 상상해보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문화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물리학적 발견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우주에 기본적으로 작용하는 법칙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시간과 공간을 시공간으로 통합하고, 물질과 에너지를 하나의 장으로 설명하며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우리가 존재하는 차원 이상의 또 다른 차원에 대해 수학적 증명과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3차원을 넘어서는 고차원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19세기 후반부터 이어졌는데 당시 대중문화 전반에 깊이 파고들어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오스카 와일드, 거트루드 스타인 등 문학가뿐 아니라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같은 러시아 음악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미술에서는 파블로 피카소가 입체주의적 화풍을 탄생시키고 마르셀 뒤샹이 표현주의라는 새로운 미술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백여 년이 지난 지금, 네 번째 차원을 보는 작가들의 시선으로 동시대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점차 희미해져 간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떤 시간으로 살고 있든지 서로 연결된다. 물리적 실재에 의한 경험은 디지털 매체를 통한 경험으로 전이되고, 가상의 경험이 실제 삶에 다시 침투하여 우리 경험의 총체를 이룬다. 본 전시를 준비하면서 한국 그리고 러시아 작가들과 주고받은 수많은 메일 속에서 지금 우리가 속한 시대의 단면을 바로 볼 수 있었다. (큐레이터/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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